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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그리고 고발 -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5년 6월
평점 :
[서평] 고백 그리고 고발

고백 그리고 고발
이미 어쩔 수 없는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인가!
대기업, 그들은 정녕 패배하지 않는 리바이어던이었던가!
앵무새같이 같은 말만 되뇌이며 대기업의 손을 들어주는 법원,
이들을 상대로 10여 년 동안 23차례나 싸운 한 변호사의 집념과 열정.

저자에 대한 설명입니다.

책 뒷 날개에 나와있는 것.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어요 ㅠㅠ

머리말입니다.
작가가 이렇게 글을 또 쓰게 된 이유.
보니까 같은 제목의 책이 또 있더라구요.
작년 12월에 출간한 책을 다시 수정하여 나오게 된 책.
정말 씁쓸한 책 쓰게 된 동기에 얽힌 이야기였어요 ㅠ
여기서 제일 가슴에 꽂히던 글귀.
"우리는 불공정하고 정의가 왜곡되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하고 가혹한 현실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지난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를 통하여 눈물이 시리도록 체험하였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세월호나.. 이런 부정한 판결이 내리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ㅠ

목차입니다.

법정에 있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책.
차근차근 자신의 사건 번호를 말하며,
본인이 도착하기도 전에 패소를 알게 된 이야기..
기을호 씨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저자의 글...

이렇게 증거로 제출한 것 까지 복사해서 나와있고
밑에 설명까지 달아있어서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피고를 위해 변론을 했는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사실 제가 법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자세한 것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읽으면서
이토록 노력하고,
이토록 증거를 모으는데,
어쩜 판사들은 그렇게 한결같이
권력의 편에 서서
약자의 말은 들을 자세조차 취하지 않는지..
정말 분통이 터졌습니다...

글을 마치며...
끝까지 본인을 믿어준 피고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는 저자입니다.
기을호 씨는 물질적 피해뿐만 아니라 온 몸도 정말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변호사를 믿고 나가준
분이라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부디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사법계가 진실에 귀를 기울이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하고 바라봅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몇 년 전에 정말 감명깊게 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개과천선이라는,
김명민씨 주연의 사법드라마였죠.
대기업 등 속칭 돈 있는 자의, 권력 있는 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대한민국의 사법 현실에서 정의와 맞서싸우는
그리고 승리하는 , 정말 통쾌한 드라마였는데요.
그렇게 우리나라의 현실이 썪었더래도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구나.
그리고 살아있는 정의를 증명해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감탄했었는데
<고백 그리고 고발>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좀 씁쓸해졌어요.
정의가 살아있긴 하지만,
대기업을 상대로 10여 년동안 23차례나 싸웠지만
결국 패소하고만 안천식 변호사님의
고군분투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면서도
정말 슬픈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책에도 나와있는데,
온갖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한 소송에도 계속해서 패소하는 씁쓸한 현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전 법학과를 나오지도 않았고
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사실 평소에 별 관심도 없구요.
그냥 법 하면 어려운 것...
그리고 대충 아는 것 한 가지.
법이 꼭 공정하게 적용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
요즘에 <너를 기억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도
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하루빨리 더 정의롭고 공정하게,
약자를 위해 적용되는 법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서평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