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10가지 방정식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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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나는 수학자나 물리학자들이 쓴 글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인데, 내가 그들에게 배운 것은 나 자신이던, 어떤 현상이던, 그것이 무엇이던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판단을 감정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훌륭한 기준, 근거, , 도구들을 마련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한 의사결정은 삶의 질을 상당히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수학을 잘하거나 그렇지 않다. 솔직하게 난 수학을 모른다. 난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전문대학을 입학했지만 야간학과에 추가 합격으로 입학을 했고, 졸업당시에는 과수석 졸업을 했지만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같은 과의 동생들이 워낙 공부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또 직장을 다니면서 공학사 자격을 얻었지만 이것도 정규 과정의 학교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수강하는 학점은행으로 실질적인 부분에서는 수강료만 내고 학위를 얻은 거나 마찬가지다. 이렇듯, 전혀 공부를 잘했던 사람도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수학은 수학이라 말할 수도 없고 기댓값을 구할 수 있는 정도의 사칙연산에 해당하는 산수라고 봐야한다. 하지만 이 정도 만으로도 삶의 질을 극적으로 개선해 줄 수 있는 것이 수학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그리고 데이비드 섬프터는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더 좋은 삶의 위한 수학(원제 : Four Ways of Thinking: Statistical, Interactive, Chaotic and Complex)” 이란 책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동안 내 머리속에 있는 어지럽게 나열되어 있던 지식을 단번에 말끔하게 정리를 해주었고, 5년전 자바 개발자를 은퇴하고 지금은 투자 소득으로 살아가는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내가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체계적이고 단순 명료하게 만드는데 아주 큰 철학적이고 개념적인 도움이 되었다. 난 투자를 독학을 했고 이 과정에서 얻은 나만의 지식과 경험들에 있어, 나름의 많은 고민을 하고 테스트를 하여 확신을 하고 그렇게 얻은 결과물을 이용하여 자유로운 삶을 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나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신뢰에 부족함이 있었다. 이는 독학으로 얻어진 부분 때문에 검증이 부족한 부분들이 늘 있어야만 했고, 항상 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 분명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고 데이터도 그렇게 말하고 시스템도 그렇게 말하지만 나 자신 스스로가 매우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천재들의 개념적인 도움이 필요했는데, 이러한 부분에 도움을 준 책이기도 하다.


 내가 영어를 못하는 탓에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없어서 또 다른 책이 출판이 되기를 기다렸는데 출판이 되니 많은 기대감에 읽게 되었고, 천재의 책은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되었다. 이 책은 10개의 방정식을 독자들에게 설명을 한다. 난 수학을 전혀 모른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10개의 방정식은 복잡계에서 더 좋은 선택을 하는 의사결정 기준을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이런 기준들을 통해서 다중우주에 세계를 상상해보는 사고 실험을 통해서 사고를 확장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방법들을 우리에게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난 수학을 모르는 탓에 책을 접하기 전에는 방정식이 많이 어려울까? 먼저 생각을 했다. 이 책 역시 나중에 언젠가는 실력이 된다면 그때야 가능할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방정식이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난 자바 개발자의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만 구할 수 있다면 이 책에 나온 방정식 전부는 아니지만 컴퓨터를 통해 계산을 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을 통해 내 나름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상당히 있어 보였다. 그래서 매우 반갑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방정식들은 흔히 상식처럼 느껴지는 그런 직관에 결정적인 오류가 있음을 알게 해주는 그런 방정식들이 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정말로 감정으로부터 판단을 분리하여 인생에서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실수들을 줄여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요즘은, 삶이라는 것이 마치 RPG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온라인 게임보다는 자유도가 엄청나게 높고 무제한에 가까운 다양성이 보장된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 처음에는 누구나 레벨 1로 시작한다. 물론 레벨이 10 또는 30 그 이상에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 만렙에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환경이 좋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일단 어느 레벨이던 시작을 했다면 그 이후로는 어떤 플레이를 하는가에 대한 모든 책임은 스스로 있고 그에 따라 얻는 각종 경험치와 스킬을 전부 다 다르다. 수학도 분명히 캐릭터(, 인생) 저마다 가진 고유의 경험과 만나 다양성의 스킬 트리를 형성하고 저마다의 가치 있는 삶을 만들게 해주는 분명한 학습과정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수학하면 대학 입시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고, TV를 거의 보지 않지만 어쩌다 TV를 볼 때 수학에 대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인기 강사가 학생들을 모아 놓고 명문대에 갈 수 있는 자질을 테스트하고 그런 자질을 만들 수 있는 얘기를 다룬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더 하다. 실제 수학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롭게 하는지는 찾아보기 정말 어렵다. 물론 현실에 응용되는 부분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복잡한 상황에서 어떻게 시간과 사건을 관통하는 의사결정을 하는지 찾아보는 것은 정말 어렵다. 정말 많이 배운 저능아들이 많다. 사실 난 이들을 보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거의 되지는 않는다. 마치 다른 신경계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굉장히 신기할 때가 많다. 난 나의 삶을 자유롭게 살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런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수학자나 물리학자들의 글들이 정말 좋다. “데이비드 섬프터의 글은 정말 그런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난 대부분의 책을 중고 서점을 통해서 구입을 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책은 그냥 바로 구매를 한다. 그런 책들 중에는 양장으로 만들어진 책들이 많은데, 이 책도 그렇고 그 전의 책도 그렇고 양장으로 출판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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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 식물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능의 미래
파코 칼보 지음, 하인해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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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식물을 다르게 보는 관점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이제부터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 의식을 하는 기회가 된 것일까? 식물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 중에 하나는 인지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인지능력이 있어야 학습이 가능하고 학습은 곧 목표지향을 말할 수 있고 이는 생명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의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란 생물체도 역시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인지라 식물을 세상이란 그림에서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하는 일종의 배경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다.




 진화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가급적 다양한 책을 보려고 노력하지만 진화에 대한 책을 우선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그 동안 책을 읽으면서 난 왜? 지금까지 식물도 의식이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일까? 생각해보면나 자신 스스로가 통찰력이 좋은 편은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된다. 원핵 단세포가 진핵 단세포가 되는 과정, 그리고 다시 진핵 다세포가 되는 과정, 또 거기서 감수분열과 세포가 모여서 기관이 만들어지는 그런 부분들 개별이 모여서 부분을 이루고, 부분이 모여서 전체를 이뤄 하나의 작동 시스템이 완성되는 부분에서 꼭 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뇌도 사실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뇌가 있던 없던 모든 동식물은 생존과 진화라는 상호 협력 과정에서 만드시 생명체마다 정도가 다른 일정 부분 최소한의 감각을 반드시 지녔을 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그렇다면 생존이라는 부분에서 사람과 같이 않을 뿐이지 생존의 목표에서 미래지향성을 갖춘 식물 고유의, 또는 식물에게 필요한 의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우리가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박쥐가 되어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보통 우리는 별도의 지식이나 훈련으로 상황이나 대상 객체에 따른 인지를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 못하면 그저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어 있다.




 식물이 의식이 있다라는 하나의 완전한 지식으로 결론을 내기에는 책에서 저자가 밝히듯이 아직은 실험과 그것을 근거하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더욱 도전적이고 선구적인 열정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든다. 근데, 만약에 식물이 정말 의식이 있다라고 나중에 밝혀진다면 그와 관련해서 사람들의 생활도 일정부분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 입장에서는 음식으로 사용되기위해 사육되고 도축되는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것인데, 더 이상 이것은 성립이 되지 않는다. 어쩌면 동물보다 더 잔인할지도 모른다. 가축보다는 야채와 채소가 훨씬 더 많은 생식이 이루어진다. 살아 입는 입장에서 씹힌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만일 외계인이 우리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잡아먹는다면 우리는 어떤 고통을 느낄까? 어쩌면 스님들도 많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님이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는 살생을 피하기 위한 불교의 계율 때문인데 이젠 먹는 것 자체가 계율을 어기게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먹지 않고 서는 살수가 없다.




 뇌가 없이도 학습할 수 있는 유기체가 존재한다는 과학자가 쓴 글을 읽고 관련된 책이 번역되어 출판된 것이 있는가 찾아보았는데 없었다. 영어를 못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아쉽게 느껴졌는데, 때마침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 출판이 되었다. 그래서 기대감과 설레임과 함께 읽은 책이다. 완성된 지식이라고 하기에는 더 많은 연구가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지금까지 연구의 노력으로 얻은 결실을 책으로 펴낸 저자의 글이 향후 더 많은 연구의 결과로 일정 부분 수정이 이루어 진다고 해도, 역시 식물에게도 일정부분 식물 나름의, 인간과는 다르게 의식이 작동한다고 결론이 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본다. 재미있게 읽은 교양 과학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식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새로운 영향을 미치게 되는 계기된 된 책인 것 같다. 여름 휴가 때 읽어보면 아주 좋은 고양 과학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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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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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카를로 로벨리님의 책이다. 이 분의 책은 대중을 위한 물리학계의 최근의 지식과 물리학에서 삶을 대하는 철학을 같이 빚어내기에 에세이 같이도 하고, 물리학 책 같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문학 해설서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난 참 좋다. 어린 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은 내가 뒤늦게 라도 배워서 양자역학의 수식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능력도 없고, 만일 그렇게 한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 더 나은 것을 가져오지도 않는다. 아주 작은 세계의 양자역학이지만 카를로 로벨리님이 말하는 양자론은 우리 삶에 있어서도 시간과 사건을 그대로 관통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좋다. 특히 나의 의식의 세계에는 아직 붕괴되지 않은 많은 다양성의 양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독후감 쓰다가갑자기 산으로


 이 책은 물리학을 말하는 책은 아니다. “카를로 로벨리님의 에세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전쟁, 종교, 물리학 등외 세계를 바라보는 철학이 담긴 단문의 글을 모은 책인 것 같다. 수많은 사고 과정의 끈기 있는 도전과 시행착오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석학의 뇌 신경은, 똑같은 세상을 바라보고도 다른 해석과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와는 무엇이 다를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또 한번 느끼기도 하지만 모든 석학들의 글에서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것을 얻는 다는 것은 곧 버리는 것도 된다. 사람은 저마다 각기 다른 경험을 하고 그것이 프레임 역할을 한다. 기존의 프레임에 맞지 않는 지식과 경험은 버려야만 새로운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토대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그것이 지혜롭게 늙는 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신경학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이든 다는 것은 프레임의 유연함을 가져오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프레임의 경직을 가져온다. 의식적인 노력이 없다면 프레임은 더욱 경직되고 만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성공한 사람들이 아이 같은 순수한 영혼을 가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난 생각한다. 타고난 유전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서 스스로의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내는 과정에서 얻은 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각자는 처해진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진리도 변하는 법이다. 쉬운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샤먼이 최고일 수도 있다. 적어도 누군가가 본인의 신념에 반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믿고 의지하는 환상의 세계에서 행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또 누구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 그것이 진리라고 믿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결과에 대한 보상 보다는 과정 자체가 즐거울 수도 있고 결과에 대한 간절한 염원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식을 넘어 석학의 생각 그 자체를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선택이라 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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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파괴자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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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이젠 꽤 지난 일이긴 하지만 2019년 말까지 자바 개발자로 하도급으로 일을 했을 때는 그야말로 가스라이팅의 온상이라고 해야 할까? 물론,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부분이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2020년부터는 소소하게 은퇴해서 이제는 가스라이팅이 한때의 추억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립기도(?) 하지만(가스라이팅이 올바른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도급 체제에서 꽤 많다), 넓은 범위에서 보자면 요즘 시대는 가스라이팅이 하나의 사업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꽤 있다. 특히 돈은 벌고 싶고, 정도를 걷는 노력을 하기는 싫고, 무임승차격으로 어디든 편승이라도 해서 이익을 누린다는 마인드로 기생충 전략과 가스라이팅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처음에는 내가 세상을 어두운 측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본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나만의 생각만은 아닌 듯하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우리는 실제로 빈부의 격차가 지식과 경험이 만들어내는 통찰력을 소유하고 있느냐? 와 없느냐? 에 따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단순한 통찰력만이 아니라 의지하려는 자와 이를 이용하려는 자 사이에 분명한 차익거래가 일어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알기로는 이 책은 가스라이팅의 원전의 성격을 가질 정도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책으로 알고 있다. 그런 기대감에 저자가 한국 사람은 아니기에 도발적인 글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했는데, 생각보다는 다소 수위가 낮다고 해야 할까? 어떤 부분에서는 가스라이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사 숙녀인데?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가스라이팅에 관해 체계적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스라이팅하면 보통 고의적으로 타인을 이용한 착취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본인도 어쩔 수 없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보여지는데, 자기 본인과 상대방을 동시에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해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살펴보며 행동의 변화를 해야 한다는 것도 본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실천의지가 강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일로도 보인다. 그래서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고, 일생을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것도 운이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지만, 사람을 잘 걸러내야 하는 스스로의 노력도 매우 중요한 것이 인생이라 이 책에서 나온 지식들이 현대 사회의 필수 지식들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학교에서 대학을 가기 위한 국어, 영어, 수학 등에 모든 것을 쏟아 붙고 정작 성인이 되어서 필요한 인문학은 배우지 못했기에 점수로는 상위권이지만 현실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본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도 학자들의 글을 읽어보면 절반은 유전적인 재능이고 절반은 환경적인 양육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양질의 인문학의 교육은 입시를 위한 교육보다도 더 중요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가스라이팅이 가해자도 피해자도 결국 둘의 궁합이 맞아야 이루어진다. 보통 가해자만 나쁘다고 탓할 것만이 아니라 피해자도 분명이 가해자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에는 부자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난 한국의 서울에서 그냥 서민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정도면 부자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난 내가 자라난 환경은 행운이 많이 작용했지만 돈을 벌고 모으고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것은 행운이 아니고 실력이다. 그런 경험에서 확실히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의견은 부자들을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는 단순히 시기심이나 질투심인 경우도 많지만, 부자들에게 잘 이용당하게끔 사고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특히 한국은 아주 짧은 시간안에 높은 성장을 했기에 아무런 능력도 없이 먼저 태어나서 먼저 했다는 이유만으로 상당한 경제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이 되었다. 따라서 인성과 함께 성숙할 수 있는 그런 문화적 배경이 없었다. 나도 솔직히 운으로 부를 일군 부자들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특히 현재 같은 전반적인 교육과 기술 등이 상향 평준화된 상태이고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에 허리가 없다고 판단이 될 정도로 공백이 심하다. 이런 부분에서 돈은 상류층인데 사고는 하류층이라면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지저분한 행동을 많이 한다고 평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또 한편으로는 충분히 경험이 있는 부자들도 잘 이용당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가진 정서나 사고들이 남에게 의지하려 들면서 동시에 만만하다 싶으면 역으로 이용하려는 부분들 때문에 가까이하기 싫어하면서 동시에 이용하려는 욕구가 생기기도 하고 대부분은 이들을 잘 활용하는 데 있어 양심이나 도덕적인 부분은 마음에 자리 잡지 않을 것이라 본다.


 모든 사람들이 그럴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로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을 한다. 특히 난 타고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잘 갖지를 않고 생명 대 생명이라는 수평의 관계로 보기 때문에 버릇없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면서 동시에 만만한 사람이 많이 되기도 해서 이런 저런 불편한 일들도 겪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인맥을 통한 성공적인 삶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요즘은 더욱 복잡해지는 현실에서 도덕성이 더욱 강조되는 사회이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해서 인문학이 필요한 시점이다. 로맨스가 가미된 문학이 인문학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실은 로맨스가 들어간 문학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추게 해줄 이런 책들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이 아닐까 싶다.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또는 가스라이팅을 해서가 아니라 필수 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으로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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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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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같이 할 때가 최고는 아니어도 나쁜 선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일수도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그렇게 우리 사회가 진화를 해 왔다. 평생에 걸쳐 별 다른 노력없이 남들 하는 것을 따라해서 평균 이상의 삶을 산다면 가성비 측면에서는 확실한 승자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을 넘어 피라미드 상층부에 있고 싶다면 어떨까? , 명예, 권력 셋 중에 하나이던 전부이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세가지를 얻어 피라미드 상층부에서 살고 싶다면 말이다. 아마도 생각을 달리해서 삶을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난 이 책이 각자 삶에서의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어떻게 통제하고 더 나은 길로 이끌게 하는지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후감 쓰는 입장에서 이렇게 시작하면 마치 내가 대단한 것을 이뤄낸 것처럼 보여 질 수도 있는데, 물론 난 그런 것은 없지만 적어도 목표하는 삶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시행착오를 겪고 느끼면서 깨닫는 것이 있기에 이는 모든 것이고 이것이 진리야! 라고 생각이 되어지는 부분들이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 난 수학을 모른다. 내가 아는 수학은 간단한 방정식 미분하는 것뿐이 못한다. 그것도 조금이라도 복잡하면 수식에 대한 직관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식을 줄이지를 못해서 공식을 적용해야만 한다. 그래도 난 이 책을 보면서 깊은 공감과 몰입감을 느끼기도 했고 그래! 정말! 이거야! 이게 인생이지!”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게 했을까?


 이 책은 통계적 사고, 상호작용적 사고, 카오스적 사고, 복잡계적 사고 네 가지를 설명을 하고, 네 가지를 통해 세상을 설명하는 방법에 있다. 이는 시간과 사건을 관통하는 뛰어난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손실과 수익이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다니는 불확실성의 분야에서는 절대적으로 갖추어야할 사고법이다. 이는 내 삶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들이다. 난 독학을 통해 주식투자를 배웠고 10년 넘게 자바개발로 생활을 하다가 2020년부터는 투자 소득으로만 살아간다. 소소하게 은퇴한 투자자라 얼마 못 버티고 망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장 초과수익률을 보이면서 잘 살고 있고, 지금은 내 홍보전략으로 한국의 금융쓰레기들을 마음껏 조롱하면서 살고 있다. 이들의 타락이 사람들을 어떻게 이용해 먹는지를 경험하면서도 이들에게 의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기라는 직업이 인류 6천년 역사에서 살아남은 직업 두개 중 하나라는 것이 바로 인간 본성의 의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면서 저평가 투자 전략이 시간과 사건을 관통하는 전략이라는 것을 항상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또한 이런 부분과 그 외 부분으로 처음에는 내가 아닌줄 알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해외 외국인에게도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알려지기도 했고, 별다른 사회 생활을 하지 않아 잘은 모르기는 하지만 지능이 떨어져서 무엇을 해도 하루하루 스스로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바보들의 유언비어와 이간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내가 금융쓰레기라는 표현을 쉽게 사용하는 이유도 네가지 중에 하라라도 빠지면 평생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물론, 기생과 기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금융쓰레기처럼……


 통계적 사고, 상호작용적 사고, 카오스적 사고, 복잡계적 사고는 특히 별도의 관계가 아니다. 중력, 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 이 네 가지가 있어야만 우리 우주가 이루어질 수 있었고 우리가 존재할 수 있듯이 바로 그런 부분들이다. 통계는 현상을 말해 줄 수는 있지만 맥락에서의 이해를 할 수 있게끔 하지는 않는다. 여기에 상호작용적 사고는 맥락에서의 전과 후의 이해가 가능하게 해준다.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카오스적 사고는 예측 가능한 변수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상호작용에 끊임없이 관여하기에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의 세가지 이유로 만들어지는 것이 복잡계다. 예측가능한 상황과 불가능한 상황들이 존재한다. 예측가능한 상황들은 복잡계가 가진 단순성, 통일성, 규칙성에 의한 보편적 원리로 준비를 하고 불가능한 상황은 그것이 우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필요조건으로써 그 자체를 존중하면 된다.


 2025년 들어서 인생에 꼭 필요한 수백만원이 아니라 수천만원의 가치를 한다고 생각이 되는 책을 두 권을 읽었는데, 한권은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FLUKE)”, 이고 나머지 한권은 지금 독후감 쓰고 있는 이 책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Four Ways of Thinking)” 이다. 난 그저 소소한 파이어족이지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이 책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거의 대부분의 박사학위 소유자보다 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뛰어난 의사결정을 누적하면서 동시에 누적된 삶의 시간과 함께 본인의 삶을 극적으로 개선시켜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집안의 형편이 어렵거나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유로 높은 학위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더욱 더 좋은 책이고, 책을 살 형편조차 어렵다면 절대 어려운 책이 아니니 서점에서 라도 꼭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한국은 빠른 시간에 압축 성장을 했기 때문에 운이 좋아서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의 부동산은 성공적인 투자 자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부동산 투자 그것도 아파트 투자가 최고로 여긴다. ? 그것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는지도 이해하고 있지도 못하다. 내 경함상 본인이 가진 재산이 행운이 만들어낸 자산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특히 돈 욕심이 강하고 이런 사람들이 착취를 일삼는다. 부모가 돈이 없지만 재능 있는 친구들을 헐 값에 부려먹고 차익을 취하고 재능 있는 친구들은 꿈 없는 친구로 전락한다. 이런 좋은 책들이 남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본인의 삶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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