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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코뿔소가 온다 - 보이지 않는 위기를 포착하는 힘
미셸 부커 지음, 이주만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1~2톤의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코뿔소가 당신을 향해 뿔을 치켜세우고 시속 60키로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면, 이는 당신이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 의 중차대한 문제가 된다. 여기서 당신에게 달려가는 코뿔소는 위험을
알리는 정보 즉 위험요소가 되고 그 위험 요소를 이미 인지하고 있는 당신은 어떻게 대응하는 가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알고도 올바른 대응을 하지 못하여 그대로 위험에 노출되니 그러한 부분을 알고 올바른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골자로 한다. 책의 제목도 “회색
코뿔소가 온다” 인데 실제로 야생의 코뿔소는 다섯 종류가 있는데 전부 회색이라고 한다. 이 회색 코뿔소가 어딘가에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다면 충분히 위험요소로 판단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예측
가능한 위험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제목 그대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예측 가능하다면 그냥 대응하면 될 것이지 무엇이 문제여서 책으로 까지 나오는 것일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고 예측 가능한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가지는 생물이다. 근데 왜?...... 편안함과 행복감이
가져다 주는 역설인가? 책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장밋빛 전망, 늑장대응
등 외에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내 나름 함축하자면 인간은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책에서
나오는 부분을 잠시 인용하면 “인생이란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힘겨운 세상살이에 있어 진리이자 지혜를 담은 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지적 즐거움과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인용한 글귀만큼의 진리와 지혜도 같이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