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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
이장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평점 :


서울에 살고는 있지만 정작 서울의 역사에 대한 것은 잘 모르는 '나'이다 보니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스케치가 담겨 있어서 오랜 시간 속을 담긴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서울에 살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들이 많아서 여기서 본 여의도의 모습을 볼 때 샛강 생태공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 번이라도 가보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1970년 박정희 정권 때 애국선열 조상건립위원회 란 곳에서 선정해 광화문 이순신 장군, 사직단에 신사임당과 율곡이이, 시청과장 김유신 장군, 남대문앞에 유관순 열사 동상이 세워 알렸다.
우리는 얼마나 역사를 알고 있는지 조선시대의 역사부터 근현대 시대 등의 이야기를 담겨 있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여기서 읽어 볼 수 있었다.
용산, 서울로, 대학로·문묘, 신용산, 경강(한강) 등에서 아쉽게도 사라져 버린 풍경뿐 아니라 옛 건물을 개조해 새로워진 공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까지 곳곳을 섬세한 스케치로 담는다. 120여 년간 대한민국 국민에게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 미군 기지 내부도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몇 차례 돌아본 뒤 스케치로나마 그 모습을 남겨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더한다.
우리가 서울의 어느 곳 산책을 하다가 지나칠 수 있었던 곳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담으면서 그곳의 역사와 연륜이 묻어난 이야기를 담아 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밤섬에 대한 역사도 안 좋은 사연이 담겨 있기도 하다. 1960년도엔 거주인이 있었지만 개발로 인하여 폭파를 하게 되었다. 정조 때는 문효세자 무덤이 있었는에 일제강점기때 골프장 만드는 바람에 많은 문화재가 훼손이 되었다. 근현대 들어서는 이승만때는 운동장 만든다고 훼손이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개발때문에 밀려난 그 지역 사람들이 있다.
건축을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면 건축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기도 한다. 최대의 천주교 성지에 세워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김수근이 설계한 아르코예술극장, 게이트타워, 남영동 대공분실, 단일 건물로는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여의도 더현대,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