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의 기록
나는 집안을 좋아하는 편이다.
깨끗이 정리된 집을 보면 안정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내 손으로 깨끗하게 변하는 것들을 보면 자아존중감이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신경 써서 가꾸고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하고 있는 집안일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운동화 빨기이다.
보통 운동화가 더러워지면 세탁소에 맡기거나
아예 버리고 새 운동화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고 집에서 직접 운동화를 세탁한다.
물론 어른 운동화, 특히 남편의 운동화는 사이즈도 크고 소재도 예민해서
직접 빨기 어렵지만,
아이들의 운동화는 작고 대부분 천으로 되어 있어
집에서도 큰 노동 없이 충분히 세탁할 수 있다.
아이들의 신발이 더러워질 때마다 매번 빨아줄 수는 없지만,
내 기준 보기 싫을 정도로 더러워지면 빨아주고,
계절이 바뀌어 다음 계절을 기다려야 할 때는 깨끗이 빨아 보관한다.
방법과 준비물도 아주 간단하기에
나의 운동화 빨기 방법을 기록해 공유해본다.
운동화 빨기 방법
1.커다란 비닐봉지에 운동화를 한데 모아 넣은 뒤,
2.따뜻한 물에 울샴푸(1스푼)와 과탄산소다(반 주먹)를 넣는다.
3.비닐 입구를 고무줄로 묶어 봉한 후 약 1시간 정도 기다린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가죽 부분이 벗겨질 수 있음)
4.단단한 솔을 이용해 더러운 부분을 문질러 닦은 뒤 충분히 헹군다.
5.물기를 살짝만 제거한 후, 마른 수건으로 운동화를 하나하나 감싼다.
(신발 안으로 수건을 넣으면서 감싸주기)
6.세탁기에 넣어 탈수 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