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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야따영 - 빨강머리앤의 즐기면서 배우는 올바른 영어 멘토링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오리진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사이좋은 부모는 최고의 공부방
부모는 가마꾼입니다. 서로 상대방의 손목을 꽉 부여잡지 않으면
타고 있는 아이는 언제 떨어질지 몰라 불안하여 심장이 오그라듭니다.
다정한 엄마 아빠가 만든 울타리 안에서 안심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내가 타고 있는 가마는 절대 끊어질 리 없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그 위에서 얼마든지 까불 수 있습니다..
엄마는 코치
엄마들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아이와 함께하기 위해 현장 답사를 하는 마음으로 책이든,
교재든 DVD든 아이 먼저 살펴보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적어도 그것들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한 권, 한 편 정도는 미리 보는 것이 감을 잡고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지금 당장의 내 영어 실력이 형편없다고 포기하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에요.
아이랑 손잡고 서서히 가다 보면 높게만 보였던 산에 훌쩍 올라서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엄마의 명령이 아닌 엄마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존재들이니까요.
사교육을 알고 내 아이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교육 그 자체가 아니라 사교육을 영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니까요.
욕심 내려놓기
욕심은 엄마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지요.
그러니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아이가 '이제 영어 공부 좀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을 때 기꺼이 지원해 주면 됩니다.
욕심 자리에는 대신 소망과 희망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우리 아가 잘할 거라는 소망, 즐거운 영어를 하게 될 거라는 희망이
슬럼프는 막아줄 것입니다.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 교육법
-이지영-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며 엄마의 마음을 먼저 다질수 있게 해주는 책
첫째 아이의 영어는 6살 여름부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노출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유행하고 있던 영어놀이 학원에 보내기 시작했다.
아이는 너무 재밌어했고, 영어에 대한 사고가 확장되는 모습이 보여
학원 수업에 만족하며 보내고 있었다.
주 2회 수업이었고, 열정적인 선생님 덕분에
정규 수업 외에도 파닉스, 사이트 워드 등 부수적인 수업을 함께 병행했다.
그 덕분에 7세 여름이 되자 아이가 기본적인 단어나 짧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8세가 되고, 영어 사교육이 2년쯤 되었을 때,
안타깝게도 영어 선생님이 아프게 되어 더 이상 학원을 다닐 수 없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영어 교육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같이 다니던 친구들은 하나둘씩 다른 영어 학원으로 옮겨갔고,
나는 그 무렵 영어 교육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기에
'엄마표 영어'라는 또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관련된 여러 영상을 시청하며 그 영상들에서 추천한 책들을 하나둘 읽기 시작했다.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 교육법'책은
내가처음 읽은 영어교육 책은 아니었다.
처음엔 다소 조급한 마음에 엄마표 영어의 방법이 많이 적혀 있는 책들을 먼저 골랐다.
서문은 읽지도 않고, 로드맵이나 실천법이 담긴 페이지만 골라서
공부하고 아이에게 바로 적용했던 것 같다.
다행히 아이는 책육아를 일찍 시작한 덕분에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었고,
내가 조금 푸시했음에도 큰 거부감 없이 잘 따라와 주었다.
그러던 중, 여러 엄마표 영어 책을 읽어나가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영어교육에 있어 너무 방법론적인 것에만 집착하고 있었음을.
정작 중요한 부모와의 관계나 아이의 정서에 대한 부분은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영어에 있어 방법이 아닌,
가족이라는 따뜻한 둥지 안에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영어 교육뿐 아니라, 모든 교육의 본질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이 책은 책육아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내가 이미 알고 있던 것들과 연결지으며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적용해 나갈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시행착오가 있고, 투정부리는 날도 많지만
지금은 영어가 자연스럽게 하루 일과의 일부가 되어 있다.
아직 영어는 갈 길이 멀고,
책에서 제시하는 계획표에 맞춰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기준으로 삼고, 천천히 다가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계획표에 맞춰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아이의 영어교육을 야무지게 계획하고
따뜻하게 실천하며 코치하는 엄마가 되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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