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빵이래 반짝반짝 생각그림책
백은영 지음, 김수선 그림 / 대교출판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대교출판의 '반짝반짝 생각 그림책' [밥이 빵이래]는 편식이 약간 있는 7살 둘째 딸에게 도움이 되었던 그림책이랍니다. 주인공 은서는 밥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 아이로 엄마가 차려 준 밥상 앞에서도 빵을 먹고 싶어하지요~ 은서는 엄마가 말씀하신 빵의 나라에 가 보고 싶어 아무도 모르게 숨겨둔 보물 상자 속에서 마술 신발을 꺼내 주문을 외우며 눈깜짝할 사이에 빵의 나라로 가게 된답니다. 빛이 나고 날개가 달린 마술 신발을 본 딸아이, 자기도 신어보고 싶다면서 얼마나 관심을 보이던지요~ㅎㅎ

 





  
 마술 신발 덕분에 은서가 날아간 곳은 빵을 즐겨먹는 인도와 중국, 터키, 이집트, 이탈리아 이렇게 다섯 나라입니다. 은서는 각 나라에서 즐겨먹는 빵도 맛보고 각 나라의 빵이름과 '맛있다~'는 표현까지 배우게 되지요~ 게다가 각 나라마다 빵을 먹는 방법까지도 알게 된답니다. 인도에서는 '난'이라고 부르는 빵을 커리에 콕콕 찍어서 먹고 '쿠리쿠리'가 맛있다는 표현이랍니다. 중국에서는 '민터우'라는 빵을 잔뜩 먹었고 '하오츠!'가 맛있다는 표현이지요~ 또 터키에서는 '에크멕'이라는 빵 위에 치즈를 발라 먹었는데 쫄깃쫄깃 씹을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고기와 야채로 두툼하게 채운  '에이슈'라는 빵을 실컷 먹고는 맛있다는 표현인 '레지자!'를 외치기도 했답니다. 은서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로, 은서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를 먹어볼 수 있었지요~ 그런데 너무 많이 먹어서 그만 배탈이 나고 맙니다. 배탈이 난 은서는 엄마가 보고 싶고, 엄마가 차려 준 밥이 먹고 싶어져  뒤꿈치를 틱틱. 앞꿈치를 톡톡. '틱틱 톡톡' 주문을 외고는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엄마를 본 은서는 눈물을 흘리며 이제부터는 빵 말고 밥을 먹을거라고  다짐한답니다. 에고~~ 귀엽지요~









 

마술 신발을 신고 요술을 부려 여러 나라에 갈 수 있다는 신기한 발상, 각 나라마다 먹는 빵의 종류와 '맛있다'는 표현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림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까지 엿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세계  몇몇 나라의 빵 문화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었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그림책을 통해 밥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유아시기의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7살 딸래미가 기특하게도 독후감을 적더라구요~ 자기도 은서처럼 인도에 가서 빵을 먹어보고 싶고, 빵보다 밥을 잘 먹어야겠다는 은서가 자랑스러웠다는 딸의 독후감을 보니 이 그림책을 잘 이해한 것 같아 흐뭇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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