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와 나비 디즈니 프린세스 하트 스토리북 4
예림당 출판기획실 엮음 / 예림당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6살 둘째 딸아이는 백설 공주가 이쁘고 일곱 난쟁이가 나올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 백설공주와 나비> 책이 읽고 싶었다고 하였어요. 정말 귀여운 생각이죠?ㅎㅎ
책을 받자마자 쭉 그림을 넘겨보고는 "엄마, 백설공주 이야기에 왜 마녀가 안나와요?"라고 묻더라구요. 딸래미가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에는 마녀(일명 마귀할멈)가 나왔기 때문인가봐요.
 
프린세스 하트 스토리북 <백설공주와 나비>에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백설 공주와 왕자가 일곱 난쟁이 친구들을 성으로 초대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더욱  흥미로왔던 것은 일곱 난쟁이들에게 각각의 이름이 있다는 거예요. 박사 님, 행복이 님, 부끄럼 님, 심술이 님, 졸음이 님, 재채기 님, 그리고 멍청이 님이예요. 일곱 난쟁이들의 이름에서 그들의 성격이 드러나지요~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딸아이는 일곱 난쟁이 이름 중에서 박사 님이 제일 멋지다고 하네요~ 이유는 박사니까 모든 걸 다 고치고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책에는 나오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 하였네요~ 제법 그럴싸하죠?ㅎ

백설 공주는  맛있는 음식과 악기를 준비해 놓은 정원으로 친구들을 안내했어요. 그런데 멍청이가 보이지 않네요~ 멍청이는 정원 구석에서 애벌레를 지켜보고 있었던 거예요. 털복숭이 애벌레는 천천히 멍청이의 손가락으로 올라왔는데 애벌레가 정말 귀엽네요~그 모습을 보고 있던 심술이가 배가 너무 고파서 천둥소리가 날 것 같다고 하네요~ 울 딸래미, '깔깔깔' 웃으며 재미있다고 하였어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일곱 난쟁이들은 백설 공주와 아쉽게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백설 공주와 왕자는 일곱 난쟁이의 오두막에 놀러 가게 돼요. 백설 공주는 일곱 난쟁이들을 위해 이름이 적힌 하트 모양의 과자를 나누어 주어요. 하트 모양의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하는 딸의 말에 또한번 웃었네요~

멍청이는 애벌레를 잃어버렸다고 기분이 안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는 백설 공주를  뒷마당으로 데려가 나뭇가지를 가리키고는 번데기 속에 애벌레가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는다고 해요. 백설 공주가 애벌레는 숨어 있는 것이 아니고 나비로 변해 가고 있다고 해도 난쟁이 친구들은 모두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번데기가 조금씩 벌어지고 천천히 날개가 나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모습을 보고는 모두들 감탄했어요. 딸아이, 백설 공주 이야기에서 애벌레가 나비로 되어가는 과정도 알게 되었네요~

마지막에 "서로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계속해서 찾아온다"는 말이 인상깊게 남았네요~ 단순히 공주 이야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애벌레가 나비로 변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친구 간에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오래도록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았답니다. 귀엽고 예쁜 캐릭터에, 예쁜 색감이  조화를 이루어 6살 딸의 시선을 끌었고 즐거움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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