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무거워! 가치만세 6
유계영.지경화 지음, 윤희동 그림 / 휴이넘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단정짓는 책표지는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5살 딸아이가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네요~

거짓말 하는 건 나쁜 것이라는 걸 알고 있는 5살 딸아이는 책 속에서 계속 거짓말을 하는 세라언니를 보면서 "엄마, 거짓말하는 건 나쁜 거죠~" 반복해서 얘기했답니다.

 

홍세라라는 새로운 전학생이 오게 되는데 민지와 친구들은 세라를 어색해 합니다. 친구들끼리 앞다투어 어린이날 이야기를 나누는데 세라에게는 아무도 말을 걸지 않습니다. 세라는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자 기어드는 목소리로 자기는 말하는 인형을 받았다고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세라는 친구들에게 거짓말한 게 들통 날까봐 길모퉁이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말하는 인형을 보기만 하고 나와 버립니다.

 

다음 날, 민지가 말하는 인형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자 세라는  옷이 백 벌이나 있어서 고르느라 깜박 잊어버렸다고 또 거짓말을 하고 맙니다. 친구들은 더 관심을 보이며 세라네 집으로 몰려갑니다. 세라는 조마조마하며 두 눈을 꼭 감고 옷장 문을 열었는데 옷장에는 예쁜 옷들이 걸려 있는거예요~ 친구들은 옷을 입어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5살 딸아이는 이 장면에서 옷들이 넘 예쁘다고 하면서 자기가 입고 싶은 옷들을 몇 벌 골라보기도 하였답니다. )

 

친구들이 계속 세라에게 관심을 보이자 세라는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백마리의 고양이가 옷을 모두 망가뜨려서 공주 옷을 안 입고 왔다고 하니, 친구들이 또 세라 집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문을 열어보니 수십 마리의 고양이들이 튀어나와 친구들은 놀라 도망칩니다.

 

세라는 또 어떤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이 좋아할지를 생각합니다. 민지가 고양이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물으니까 거인이 나타나서 모두 도망갔다고 또다른 거짓말을 합니다.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왔지만 이번에는 집 안이 조용합니다. 세라는 살금살금 부엌으로 가서 의자 위에 부엌 도구들과 채소를 이용해서 거인을 만들어 움직이게 하다가 세라가 커튼을 밟아버려 엉망이 돼버립니다. 세라는 너무 부끄러워 울어버립니다. 민지는 냄비를 집어 머리에 쓰고는 재미있다고 웃어보입니다.

 

다음 날, 친구들이 세라에게 모여들자 세라는 용기를 내어 전부 다 거짓말이었다고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실망한 친구들은 화를 냈지만 민지는 어깨동무를 하고  세라에게 다가갑니다. 세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어른들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쉬운 일은 아닌데 어린 친구인 홍세라가 전학을 와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일이 얼나마 힘든 일이었을까요? 그렇다고 거짓말을 해서 친구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던 일은 잘못된 생각이랍니다. 한 번의 거짓말은 계속 계속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무서운 일이랍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절대 거짓말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항상 가르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더욱 아이들에게 피부로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을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되어주는 배려있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