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장] 멋진 여우씨 - 여우씨의 활약 그리고..

멋진 여우 씨 ㅣ 동화는 내 친구 48
로알드 달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논장 / 2007년 2월

 
<< 멋진 여우씨 >>

 

동화는 내 친구 시리즈 28번째 이약.

멋진 여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내용이랍니다.

 



 

골짜기 아래에 농장이 세 개 있는데 이 농장 주인들은 정말 고약했답니다.

닭은 키우는 농부 보기스는 뚱뚱보, 오리와 거위를 키우는 번스는 땅딸보,

칠면조와 사과 농장의 주인인 빈은 늘 사과주만 먹는 말라깽이에요.

이 골짜기 위 언덕에 숲이 있는데 여기 사는 여우씨 가족은 늘 이 농장에서 먹이를 구한답니다.

여우씨 부인이 먹고 싶은거나, 네명의 새끼 여우들이 원하는것을 여우씨는 밤에 살짝 훔쳐온답니다.

덕분에 농장의 주인인 세명은 여우씨를 잡으려고 했어요.

늘 똑똑하게 여우씨가 도망을 가니 이번엔 여우 굴앞에서 여우씨를 잡으려다 꼬리만 총으로 맞췄네요.

이제는 더 기다리지 못하는 세명의 농장 주인은 다 같이 힘을 합해서 땅을 팝니다. 여우씨 가족을 모두 찾아내려구요.

누가 누가 잘 파나~ 역시 여우가족의 승!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굴착기가 있었으니...

그 굴착기 두대가 언덕을 파헤치는 동안 여우씨 가족은 더 힘차게 아래로 아래로 도망을 가고... 언덕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어 있어요.

세명은 굴앞에서 배고파 지쳐 나오는 여우가족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여우씨는 이대로 있을 친구가 아니에요. 멋진 꾀를 내어서 숲의 친구들도 구한답니다.

이 세명의 농장주때문에 먹을것이 없어도 나오지 못한 숲의 친구들과 여우씨 가족을 모두 구할 방법은 뭐였을까?

이 책은 아이가 읽는데 그리 오래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한번 펼치면 금방 읽어버릴수 밖에 없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재밌는 여우씨와 세명의 고약한 뚱뚱보, 땅딸보, 말라깽이 이야기 한번 들어보세요~~~

 


 

아들은 여우씨도 같이 나쁘다고 하네요.

세명의 사람들은 고약하게 보여도 어떤 고약한 일을 했는지 앞부분에 설명되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남의 것을 훔치는 여우씨가 더 나쁘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여우씨의 재미난 생각에 재밌다고만 생각했는데 아들은 그런 생각까지 하네요.

그리고 땅속에서만 살수 있는지도 살짝 의문이라고~

두더지보다 여우는 밖에서 나와서 살지 않느냐고도 물어봅니다.

좀 더 많은 생각을 하는 아들의 모습에 책을 저보다 더 꼼꼼히 읽는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ㅋㅋ

숲 속의 동물 친구들은 그래도 여우씨 덕분에 굶지 않게 되어 살짝 다행이란 말은 하고 있어요.

마지막에 세명의 사람들은 여우를 기다리면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는 모습과 땅속에서는 동물들의 잔치가 정말 대조적이었어요.

달의 다양한 이야기!

<판타지수학여행 상, 하 / 도둑맞은 달>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도둑맞은 달 ㅣ 꿈공작소 2
와다 마코토 글.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3월

<< 도둑맞은 달 >>

아들이 달을 참 좋아하는데 밤하늘에 별보다 더 좋아하는 달에 대한 이야기 이 책으로 다양하게 볼수 있었어요.

달에는 여러가지 무늬가 있어서 거기에 무언가 있을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림으로 보니 정말 다양한 무늬가 있네요~

세계 여러나라 <달>이라는 말에 대해, 그리고 달에 대한 전설이나 이야기, 노래 시등도 볼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 빨간 글씨와 검은 글씨의 내용 두가지를 볼수 있습니다.

달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와 함께 도둑 맞은 달에 대한 이야기 이 두가지를 함께 잘 어울려서 읽을수 있어요~

 

달을 좋아하는 한 남자가 달을 상자에 넣어놓았는데 도둑맞았어요. 그런데 도둑이 상자를 열어본 날은 그름이어서 텅 빈거라고 생각했죠.

초승달이 된 달을 발견한 여자는 그것으로 하프를 만들었고, 하프 연주를 하러 떠나다가 반달이 된 달을 바다에 빠뜨리게 되죠.

두 나라가 같이 이 달을 건지게 되고, 이 달을 같이 지키기로 했는데 아이들은 이것으로 두나라처럼 지낼순 없었나 봅니다.

멋진 계획을 세워서 달을 하늘로 돌려보냈죠.

어른들은 달을 욕심내여 가지려고 하고, 아이들은 달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는것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재미난 내용속에서 달에 대한 모든것을 알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구성의 책이라 넘 좋네요.

오늘밤에도 뜬 달은 어떤 모양일까?

그 모양만큼 여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달의 무늬와 달에 얽힌 이야기들, 달이 차고 기우는 이야기와 일식,밀물과 썰물에 대한 설명도 참 재밌게 나와있네요.

달에 대한 이야기 세로운 시각으로 볼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똥 싸는 집 - 똥 싸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봐요~

똥 싸는 집 - 세계의 화장실 이야기
안나 마리아 뫼링 글, 김준형 옮김, 헬무트 칼레트 그림 / 해솔 / 2010년 3월

세계의 화장실 이야기

<< 똥 싸는 집 >>

아이들 말하는것 처럼 참 편하게...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 똥 싸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드디어 하게 되네요.

다양한 문화가 있는줄 알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이야기였지만

정말 이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놓은 책은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오늘 드뎌 만났어요.

세계인의 똥 싸는 이야기를 편~하게 이야기하며 알아갈수 있겠어요.

 

우선 화장실 표시의 속지부터 참 반갑고, 친근합니다.

똥 안싸는 사람이 없을테니 누구든 수백번 수천번 봤던 그림!

책속에 숨은 똥돌이를 찾는 재미도 있고, 50페이지에 걸친 똥들의 이야기에 아이 눈이 반짝 반짝^^

집안의 화장실에서는 아이의 기저귀, 두 살배기의 변기의자, 초등학생의 학교 화장실, 아저씨의 똥싸는 모습 참 리얼하게 그려져 있어요.

아저씨는 똥 싸면서 다른 일을 하는데 이건 누구나 공감할것 같네요.

WC가 무슨 말일지. 늘 보던 글자인데 아직 모르시는 분~~~

Watet Closet 물로 씻어내리는 화장실을 뜻한답니다. 누가 물어보면 아는척 하기!

세계의 화장실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똥 문화를 알수 있어요.

국기 표시가 되어있고, 친구들 이름이 있어서 좀더 친근하게 그 친구의 집 화장실을 구경할수 있는것 같네요.

물론 우리나라 옛 분뇨통, 밑씻개등 우리가 몰랐던 물건들도 있고, 똥을 싸면 개가 와서 먹는 똥개가 정말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왔답니다.

다양한 나라의 똥누는 곳과 똥 누고 뒷처리를 볼수 있어요. 어디서 이런것을 물어보고, 알아보겠어요?

이 책만의 정말 멋진 장점이 아닐까 ㅎㅎ

"아하" 부분은 따로 설명되어있는 부분이라서 궁금했던것들을 자세히 알수 있어요.

싸긴 싸야 되는데... 화장실이 아닌곳에서도 어떻게 쌀까?

바위 타고 오르다가 똥이 마려우면 밧줄에 매달려서. 비행기에도 진공식 화장실이 있듯이 기구를 타고 가던 사람은 그위에서 해결했다네요.

옛날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을지... 또 한번 모든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나라별로 정말 자세히 나와있어서 그 나라의 분위기를 알수 있고, 또 신분에 따라 어찌 했는지도 알게 됩니다.

 

화장실 이야기를 했기때문인지 마지막 마칠때까지 멋지게 끝을 내어줍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똥오줌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니 얼른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똥돌이 몇개 찾았는지~ 모두 모두 이 책에 눈을 떼지 마세요!

[보림출판사] 염소 시즈카 - 시즈카의 이야기 들어보세요~

염소 시즈카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0년 3월

<< 염소 시즈카 >>

 

이 책을 보면 두가지의 특이한 점을 발견할수 있어요.

아이를 위한 책이 너무 두꺼워서 놀랐고, 그리고 세로로 읽게 되어있어서 특이하죠.

그러나 곧 한페이지씩 읽게 되면 시즈카의 이야기에 푹 빠질수 있답니다.

 

어느날 우리집에 온 염소 시즈카의 이야기를 시작됩니다.

약간은 투박한 그림이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감이 가게 하네요^^

 



 

 

염소 시즈카와 봄에 만나서 엄마가 되고, 많은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에요.

일기처럼, 시즈카의 성장기를 그린것처럼 재미난 이야기가 정말 많은 이 책속을 들여다 보아요~

일본 거장 다시마 세이조의 실제 이야기여서 더욱 관심이 가는... 시즈카의 실제 사진도 함께 볼수 있네요.

함께 들판을 뛰어다니는 아이의 모습, 시즈카가 엄마가 되는 모습,

그리고 새끼와의 헤어짐과 다양한 이야기속에서 시즈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네요.

 

봄에 온 염소 시즈카와 나호코는 금세 친해집니다.

강건너 할머니 할아버지 댁의 상위에서 똥을 후두둑 ㅋㅋ 정말 재미난 에피소드를 많이 만드는 염소.

조용~ 하라고 이름도 시즈카로 지었지만 시즈카가 있는곳은 조용하지 못하네요.

고집이 세어지고 이상한 시즈카는 결혼을 해서 새끼를 낳게 됩니다.

계절의 변화도 자연스레 볼수 있고, 시즈카가 많이 컸다는것도 그림속에서 낄수 있네요.

시즈카의 젖을 먹던 뽀로가 떠나고, 그 젖을 짜는 아빠의 도전기는 정말 웃을수 밖에 없었어요. ㅋㅋㅋ

꽁꽁 묶어서 젖을 짜겠다는 아빠의 모습이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될만큼 웃겼죠.

성공해서 시즈카의 젖으로 만든 여러가지 음식, 시즈카가 또 말썽을 피워서 정말 빵빵해진 모습을 보는것도 재밌었답니다.

 

사진으로 보게 되는 시즈카는 지금까지 책속에서 본거랑 똑같은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아주 친근하게 느껴졌답니다.

 

보자 마자 읽어버리는 저와 아이.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그려질수 있구나, 그리고 동물과 소통하는 아이의 천진하고, 사랑스런 모습을 볼수 있었어요.

염소 시즈카와 함께 성장하는 작가의 모습도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그림책으로는 아주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되는 책이었어요^^ 

[명진출판] 어린이 공룡 박사의 비밀노트 - 공룡 박사 모여라~

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공룡탐험 이야기
고든 볼크 지음, 닐 리드 그림, 임종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 어린이 공룡 박사의 비밀노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공룡탐험 이야기!

이 책은 공룡 박사의 비밀노트라는 제목처럼 참 멋진 표지로 그 이미지가 좋았다.

그리고 이 책속은 어떠할지... 공룡을 좋아하고, 열광하면서...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에게 이제는 제대로 된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덕분에 공룡 박사가 될 꿈을 가지면서 미래의 모습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가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도 벽에 공룡의 모습이 담긴 여러장의 브로마이드가 붙여져 있다.

공룡들이 튀어나올듯한 팝업북부터 다양한 그림과 생생한 모습이 담긴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책과는 조금 차원이 다른듯~

어떤 박사가 제대로 한권 책을 낸 정말 비밀스런 노트같다.

누군가의 생생한 기록이 담긴 노트를 보듯이 그림도 펜으로 그린듯하고,

1915년 8월 2일 작고 오래된 마을을 시작으로 이 노트는 시작된다.

중간 중간에 '관찰 포인트'도 있고, 시간과 장소가 정확히 되어있고... 이 노트의 주인은 그레이!

열여섯 살 쌍둥이 언니 리디아와 케이트, 열살인 남동생 톰... 가족 소개도 하는 그레이의 이야기를 조용히 숨죽여 듣게 되는듯하다.

공룡은 지금은 볼수 없고, 그레이도 볼수 없는 시간대에 있다.

그러나 그레이는 아주 특별한 모험을 하게 되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의 세계로 떠나게 되는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

오래된 아빠의 노트를 보는 그레이처럼 우리도 그레이가 써내려간 노트를 조용히 보게 되는 그런 재미.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이번엔 공룡 세계를 알겨주게 된것이 뿌듯했다

연대표와 다양하고 화려하면서 선명한 공룡들의 모습을 보다가 또 그것과는 좀 다른 선명함에 놀라게 된다.

공룡에 대한 관찰 포인트도 자세히 보면서,

공룡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들으면 내가 알던 희미했던 공룡들의 모습이 좀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듯.

아들에게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을것 같다.

공룡을 무작정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을것이다.

그러나 공룡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들을 알아가면서 제대로 된 공룡이야기에 끌리고, 공룡 박사가 된다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