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초옥 실종 사건 사계절 아동문고 106
전여울 지음, 가지 그림 / 사계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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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나이는 열셋, 우리 아이 또래다. (아이는 자신과 나이가 같다는 사실만으로도 책에 집중한다.)
이해가 여섯 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사당패의 타고난 줄타기꾼으로 아들 역시 줄타기로 밥값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해는 사내아이임에도 담장이 하고 싶다.

이해의 어릴 적 친구 홍단은 가세가 기울자 가족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스스로 기녀가 되겠다고 나섰다.
거문고를 연주하는 예인이 되고자하는 꿈이 있다.

윤대감의 무남독녀 초옥은 진심으로 줄타기를 배우고 싶어서 이해에게 스승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홍단과 위험한 약속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어린 주인공들은 부모조차도 납득하지 못하는, 편한 길은 아닌 꿈이 있다.

이해가 옥연 주모의 방에서 담장하는 장면에서 아이는 아무렇지 않았건만 나는 솔직히 놀랐다. 드라마 <슈룹>에서 계성대군이 몰래 여장하던 장면이 떠오르며 괜히 걱정스럽기도 했다.
아버지에 이어 옥연 주모에게까지 들키게 되고,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불편한 것을 바라보는 견디기 힘든 시선에, 자신이 애초에 어딘가 잘못된 아이로 태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갖는다.
이해는 붓질 한 번, 연지 몇 번에 사람들의 얼굴이 바뀌는 것이 신기하고 좋다했다. 이해가 아버지에게 남몰래 그려 온 미래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옳거니 바로 그거지 싶었다.

초옥이 줄을 타는 것은 이해가 담장을 하는 것보다 더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초옥은 이해와는 달리 시종일관 확신에 차고 용감하다.
“제정신이 아닌 이들끼리 세상 무너질 일 좀 같이 저질러 보자”
“줄을 탈 때는 양반의 자식도, 윤대감의 무남독녀도 아닌 오로지 저 윤초옥으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오로지 그때만이 제가 살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과연 가당한 일일까 싶지만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고 박수치며 응원하게 된다.

“아비는 아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생각이 없고, 아들은 아비 마음을 알아줄 생각이 없다.”
꼭 요즘 부쩍 티격태격하는 우리집의 나와 우리 아이 모습만 같아서 마음이 아려왔다.

“다른 누구도 아닌 어머니가 자신을 믿어 준다면 분명 무척 기쁠 거예요.”
이해가 초옥의 어머니 고씨 부인에게 한 말은 이해 자신이 아버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거니와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일게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예나 지금이나 남들과 다른 걸 품고 사는 사람이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다. 하지만 모든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한다. 어떤 모습이든 내 자식이니까.

<윤초옥 실종 사건>은 사계절 온라인 독서클럽에서 신간으로 처음 봤을 때부터 기대가 컸던 만큼 조금 아쉽기도 하다.
초반 초옥의 행방불명, 자그마한 손거울과 붓을 꺼내들자 아버지의 불호령, 마을에서 자꾸만 그넷줄이 없어지는 등 미스테리한 사건들의 전진 배치로 본격 사건 조사에 흥미가 최고조에 달했는데, 이후 전개가 극적이기보다는 잔잔한 느낌이었다.
초옥보다는 이해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이해의 심경이 자세히 묘사됨으로써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으로 봐서는 윤초옥일 것이란 예상에서 벗어나 한이해로 흘러가 의아한 감도 없지 않다.


책을 함께 읽은 아이아빠의 감상이 내 마음에 쏙 든다.
당시에는 절대 불가능했었던 일을 작가는 현대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또한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희생을 감수하는 부모들의 모습은 시공간을 막론하고 똑같다.
온갖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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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김현수 지음 / 해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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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희망을 갖게 해 주는 어른이 되기 위해
#09 /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김현수)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예비 초6 아이와 자주 부딪친다. 작년부터 시작이었는데, 최근 긴 겨울방학이라서 우선 우리 둘이 너무 붙어 있고, 아이는 수학이 재미없어서, 숙제가 너무 많아서, 방학인데 너무 바빠서 등… 이유야 너무 많지만 한국에 온 뒤 행복하지 않다는 아이가 요즘 좀 우울해지는 듯해서 걱정이 많던 차에 내 눈에 띈 책이다.


·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
p49. 희망이 넘치는 노인들, 절망이 가득한 아이들

p54.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이 저성장 시대를 성숙한 사회로 진화시킬 수 있는 사회적 기반과 동력, 철학이 딱히 없습니다.

p61. 현재의 부모 세대는 희망이 없다든지 목표가 없다든지 꿈을 꾸지 않기로 한다든지 하는 심리적 태도를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가정에서 매일 훈계와 갈등, 싸움이 반복됩니다.

p64. 우리가 아이들을 ‘공부 온실’에서 키우는 동안 아이들은 자생력을 잃기도 하고 면역력도 잃었습니다.

p86. 아이들의 인생에 대한 판정은 이미 어른들이 시작해서, 이 사회가 하고, 그리고 입시제도를 포함한 여러 제도와 문화가 해왔습니다. 이 판정이 아이들에게 ‘망함의감정’들을 강하게 느끼게 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p169. 여행은 한마디로 종합학습이자, 생존을 위한 진화론적 학습입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그래서 사람들은 어딘가 성장해서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의 청소년기, 여행이 딱 필요한 시점에 여행이 사라집니다.

p200. 문제는 핵가족의 부모들이 본인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인하여 아이들에게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틈탈 수 없다는 생각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현명한 부모들은 이 외로움을 잘 인식하고, 아이들 주변에 좋은 어른을 다양하게 포진시켜 아이가 그 어른들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p206. 압박하거나 채근하지 마세요
당장 해야 할 것부터 천천히 해야 할 것까지 차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무엇을 당장 하지 않았다면 별일 아닌 것처럼 이야기해 주세요. 호들갑이 가장 힘들고 짜증나는 반응 중 하나랍니다. 무엇보다 어른의 역할은 안정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p210.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말하면 그것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염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해야 하는지를 입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현실이 냉혹하고 주제 파악을 잘 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시각에서 말하는 것이겠지만, 그 내용과 태도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기 쉽습니다.

p224. 그저 자식 하나 잘되는 것을 보는 것으로 부모의 인생을 제한하지 마세요. 그것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도 새롭게 공부하고 부모의 삶에서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p225. 이번 생애가 망했다는 아이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보여주면서, 비록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모로서 선생님으로서 어른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고 신중하고 사려 깊게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고, 인간의 생애는 두 번 돌아오지 않고 오직 한 번뿐이라고, 삶의 의미는 스스로 정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지, 타인의 규정이나 집단의 인정에 달린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만난 아이들에 대한 정확한 경고와 처방이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이 요즘 정말 이 정도로 괴롭고 힘들고 불행한지 믿기 힘들만큼 놀라고 안타깝고 속상하고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엄마인 내가 우리 아이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들이 얼마나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는지 많이 미안했다.

책, 여행, 우정, 만남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정의와 행복 그리고 인류에 헌신하고 기여할 꿈을 꾸면서,
위대한 자연의 품에 제대로 안길 기회를 누리고,
삶의 진리를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한껏 갖고,
창의성을 발휘할 열정의 장을 펼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


· 실천하고자 하는 한 가지
1. 따뜻한 어른 멘토와 만나게 해 주자.
2. 가뜩이나 불안한데 망했다고 하지 말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자.
3. 나쁜 아이라는 느낌을 주지 말자.
4. 진짜로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자.
5.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시대에 맞는 다른 성공방식에 대해 고민하자.

훨씬 더 많이 격려하고 응원하며, 어른답게 아이들을 대하고, 손을 내밀고, 기다려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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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法칙 - 법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
곽한영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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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른 법의식(legal mind)을 갖기 위한 노력
#08 / 게임의 法칙(곽한영)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법이란 것이 참 오묘하구나 싶었다. 저자도 머리말에서 언급했지만 법이 의외로 매우 허술해 보이기까지했다. 이는 법이 사실 삶이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임의로 ‘합의한 규칙’일 뿐이기 때문이란다.
법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 걸까?


·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
p.74 자연도 법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법을 만들고 운용하는 것은 모두 인간의 일입니다. 인간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법의 근거를 신으로부터 빌려와 점차 인간의 이성을 바탕으로 한 법으로 변화시켜 왔고, 다시 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성찰과 반성의 수단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법을 단지 인간의 규범으로 국한하지 않고 세상의 모든 존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반으로 삼으려는 이런 시도는, 얼핏 엉뚱해 보이지만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위대한 실험이 아닐까요?

p.97 법의 형식은 허식인가?
형식은 본질을 구성하고, 본질은 형식에 영향을 줍니다. 사법 제도가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과해져 사법 제도가 완전히 일상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입니다. ‘친구 같은 교사’가 소통에 좋다고 해서 정말 학생들이 교사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을 것입니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마찬가지로 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권위를 만들어 내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는 법의 형식은 이미 법의 본질을 구성하는 일부입니다.

p.117 법은 강제력이 있을까?
법의 실효성, 아니 그 이전에 법의 존재 여부는 오로지 국민들의 법에 관한 의식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준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리 킥이 선언된 상황이 타당한지 따지고, 그 선이 9.15m에 그어지는 것이 합당한지 합의하고, 그렇게 그어진 선이 제대로 존중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주인 된 자세가 없다면 법은, 그리고 법을 통한 통제는 사라집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아주 노골적인 강제성뿐입니다.


·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
이 책은 부제처럼 법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지에 대해 청소년이 읽어도 될만큼 쉽게 접근한다.

1. 법의 신화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과정
2. 야구, 축구 등 스포츠의 룰과 법을 연결하여 설명, 법의 특징이 잘 담긴 사례들을 우리 삶에서 찾아 제시

법은 상당히 어렵고 전문가의 영역이다. 법에 관한 책이라니 분명 어렵게 느껴질텐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영화, 게임, 스포츠, 역사 유물 등 다양한 사례들을 법 이야기와 연계하여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야구의 not out, 축구의 vanishing spray, 테니스와 야구의 비디오 판독, 징크스, 야구의 벤치 클리어링, 주사위, 당구, 농구의 자살골 등의 소재가 법 이야기와 잘 버무려져 흥미로웠다. 컨텐츠 기획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 실천하고자 하는 한가지
책 속에서 언급되었던 영화 <Edge of Tomorrow>와
영화 <The Man from Earth>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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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도시, 서울 - 당신이 모르는 도시의 미궁에 대한 탐색
이혜미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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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피라미드 밖으로 더 밀려나지 않기 위해 버티는 사람들
#07 / 똘망토끼 / 착취도시, 서울(이혜미)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남편이 지인의 추천을 받아 구매해 두었던 책이다. 연말이라 바빠서 두껍지 않은 사회과학 책을 찾는 꼼수를 부리는 나의 레이더에 포착되었는데, 아차차 읽을수록 간단치 않은, 무겁고 불편하고 어려운 책이었다.ㅣ

운 좋게 좋은 부모에게 태어나 단 한번도 주거 문제로 힘들어 본 적 없는, 복받은 사람인 나에게 서울은 늘 살기 좋고 편안한 도시였건만, <착취도시, 서울>이라니…
표지에서 밝혔듯 내가 모르는 서울의 미궁에 대한 탐색이었다.


·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
이 책은 2019년 5월, 10~11월에 연재된 한국일보의 <지옥고 아래 쪽방>, <대학가 신쪽방촌> 보도에 대한 뒷이야기이다.

화려한 도시 서울의 숨은 곳에는 애써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세상이 있었다.
뉴스에서나 본 쪽방. 그 속에서의 삶을 나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지만 이혜미 기자는 2018년 11월 9일 국일고시원 화재 후 문제를 인식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수없이 많은 날을 쪽방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조사하거나 대학가 원룸 건물의 우체통과 계량기 전수 조사는 물론, 주민들의 증언을 수집하는 등 직접 탐문 취재하는 과정과 기사가 나간 후의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빈곤 비즈니스,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되, 빈곤을 벗어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아닌, 빈곤을 고착화하는 산업. 가뜩이나 돈 없고 오갈 데 없는 이들의 곤궁한 처지를 이용해, 마땅한 노력 없이 불로소득으로 폭리를 취하고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에만 관심을 보이는 형태
면적 대비 월세는 강남 타워팰리스 월세의 수배에 이르는 쪽방
현금으로 고스란히 들어오는 수입
탈세
대를 잇는 쪽방 비즈니스
대학의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면서 청년들의 고혈을 빨아 부를 축적하는 신쪽방 건물주

욕받이에 기자 대접 못 받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이런 사명감으로 지난한 과정을 거쳐 기획 기사를 세상에 내놓는 기자가 우리 사회에 해 줄 수 있는 역할을 실로 크다.
특히 스스로가 겪은 빈곤을 고백하며 출발한 청년 주거, 2부 대학가 신쪽방촌은 특히 더 참담했다. 기자도 언급하고 있지만 영화 기생충의 이미지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기회와 희망의 도시 서울을 찾은 이들에게 그들은 언제까지 착취를 해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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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
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 / 토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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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 : 삶의 추월차선
#06 / 똘망토끼 /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책 욕심 때문에 지인이나 각종 매체에서 추천하는 책들은 당장 읽지 못하면 독서 앱에 등록해 둔다. 집에는 읽을만한 경제/경영 도서가 없어서, 이번에는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읽고 싶은 책’ 에 등록해 둔 리스트를 훑어보니 예전에 추천받은 이 책이 보였다.


·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
p. 105 지금 하라!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지금 하라. 내일은 얼마 남지 않았다.

p. 113 얼마되지 않는 돈을 벌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고 있다.

p. 188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부의 방정식을 이루는 소득변수가 아니라 지출변수에 집중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p. 192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면 수백만 달러를 번다. 영향력의 법칙을 활용하려면 당신의 사업은 규모나 중요도 또는 두 가지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p. 215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영향력이 있다.
지각을 바꾸면 미래의 행동이 바뀐다.
특별한 결과를 원한다면 특별한 생각을 해야한다.

p. 238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는 반면, 서행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돈을 아낀다.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부자의 마인드로 생각해야 한다.

p. 245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는 당신 자신에 대한 투자다. 교육에 기꺼이 투자해라. 부자들은 교육이 졸업식과 동시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교육은 그때부터 시작인 것이다

p. 252 역경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있는 것

p. 264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업,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이 성공한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소시켜주는 사업이 이익을 발생시킨다.

p. 268
1. 기분을 좋게 해 주어라
2. 문제를 해결해 주어라
3. 교육해 주어라
4. 외모를 발전시켜라(건강, 영양, 옷, 화장)
5. 안전을 제공한다(주거지, 안전예방책, 건강)
6. 긍정적인 정서를 유발하라(사랑, 행복, 웃음, 자신감)
7. 기본적인 욕구(음식)부터 외설적인 욕구(성욕)까지 충족시켜라
8. 삶을 편안하게 해 주어라
9. 꿈과 희망을 고취하라

p. 306 기회는 불편을 해결하는 데 있다. 기회는 단순화에 있다. 기회는 감정이다. 기회는 편리함이다. 기회는 더 나은 서비스며 고통을 치유하는 것이다.

p. 307 성공적인 사업가들은 기존의 콘셉트를 개선한다.
경쟁은 어디에나 존재하므로 당신의 목표는 더 잘하기가 되어야한다.

p. 325 생활수준을 소득수준보다 낮게 유지하라는 규칙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재무적 문맹 상태에 놓여 있으면 통제력을 잃게 된다.

p. 333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행하는 사람이 아이디어의 주인이다.

p. 339 투자자들은 아이디어가 물리적인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지갑을 열 것이다.

p. 360 경쟁사에 대해서 잊어버려라. 그들의 약점을 찾아내 당신 사업을 차별화할 때만 활용해라.

p. 364 자신만의 독특한 판매전략 개발하기
1. 혜택을 밝혀라
2. 독특함을 가져라
3. 명확한 증거를 대라
4. 짧고 분명하고 간결하게 말하라
5. 당신의 광고전략을 모든 마케팅 소재들과 통합해라
6. 현실화해라

p. 372 낭비하는 시간들을 이용해서 짧은 시간 동안 매일 독서를 해야 한다.


·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여기며 열심히 살아오고 있는 우리 부부는 이 책에 의하면 현대판 노예였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자기 계발서나 부자 되기 책들이 말하는 오랜 기간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내용은 이 책에 따르면 서행차선이다. 기존 가치관을 뒤엎는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부의 추월차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경제적 자유, 시간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할 삶의 태도, 생각의 변화에 대한 확신에 찬 단호한 충고였다. 공부, 회사생활, 사업 등 인생의 모든 면에 적용이 가능한 조언들이다.
꼭지마다 ‘요약-추월차선의 핵심’이 있어서 정리하며 읽기에, 읽은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에 좋았다.


· 실천하고자 하는 한가지
내가 이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하기
의사결정을 하는 모든 순간 이 책의 평가 기준을 염두에 둘 것
책의 마지막 페이지 ‘추월차선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40가지 다짐’을 꾸준히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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