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탓해야 할까?잘못된 사랑을 탓해야 할까?그 사건이 밝혀지기까지 소설은 한참 먼 길을 돌아간다.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진실인지 헷갈린다.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자서전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소설에서 배경과 시대는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2차대전중 유럽의 어느 곳점령지였다가 해방이 되긴 하지만 여전히 정치적으로는 혼돈의 장소이다.루카스와 클라우스라는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한 사람은 형제를 찾으려 하고 한 사람은 그의 존재를 부인한다.충격적인 내용이 많아서 놀랄 수도 있지만 몰입도도 좋고 간결한 문체가 맘에 든다.오래전 구판본 3권으로 된 책을 읽고 이 책에 매료되어 아고타 크르스토프의 책들을 찾아 읽었다.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이 책은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