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신은
한스 라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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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원서로 읽고 싶은 책!

인친님의 피드를 보고 알게된 책
소재가 신선하고 작가의 입담이 장난이 아니다.
작가가 전직 시나리오작가라서 그런지 책을 읽고
있지만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독교나 카톨릭 신자라면 더 이해하기 쉽고 공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부인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혹시... 마리아 아닌가요?
아뇨, 하지만 막달레나요.
이 문장에 빵!터짐

파리만 날리는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는 북쩍거리
는 응급실에서 자칭 신이라는 아벨 바우만을 만나게
된다. 아벨 바우만은 야콥에게 자신의 심리 치료사가
되어 달라고 한다. 야콥은 그의 말을 믿지 않지만 그와
함께 하면서 그가 신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내가 신 바로 옆에 있던 무신론자였다면
이제는 신이 없는 유신론자가 되었다.
-278p

코믹하고 유쾌한 문장이지만 읽다보면 신에 대해
인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생각하고
그런 잘못과 문제점을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
는 메세지를 주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나는 카톨릭신자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신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책을 너무 읽은 탓도 있다.
책을 통해 종교에 대해 알게 되면서 회의감이 생겼다.
이 책에 나오는 아벨 바우만같은 신이라면 가까이
하고 싶다.
한스 라트의 다른 책도 궁금해서 곧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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