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원서로 읽고 싶은 책!인친님의 피드를 보고 알게된 책소재가 신선하고 작가의 입담이 장난이 아니다.작가가 전직 시나리오작가라서 그런지 책을 읽고있지만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기독교나 카톨릭 신자라면 더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부인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혹시... 마리아 아닌가요?아뇨, 하지만 막달레나요.이 문장에 빵!터짐파리만 날리는 심리 치료사 야콥 야코비는 북쩍거리는 응급실에서 자칭 신이라는 아벨 바우만을 만나게 된다. 아벨 바우만은 야콥에게 자신의 심리 치료사가 되어 달라고 한다. 야콥은 그의 말을 믿지 않지만 그와 함께 하면서 그가 신이라고 믿는다.지금까지 내가 신 바로 옆에 있던 무신론자였다면 이제는 신이 없는 유신론자가 되었다.-278p코믹하고 유쾌한 문장이지만 읽다보면 신에 대해 인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생각하고 그런 잘못과 문제점을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메세지를 주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나는 카톨릭신자다.하지만 언제부턴가 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신에 대해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이런저런 책을 너무 읽은 탓도 있다.책을 통해 종교에 대해 알게 되면서 회의감이 생겼다.이 책에 나오는 아벨 바우만같은 신이라면 가까이 하고 싶다.한스 라트의 다른 책도 궁금해서 곧 읽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