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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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책에 빠져서인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한다.
나의 무능과 약한 몸때문에 슬퍼서
그럼에도 투쟁하고 살아야겠지!
살다보면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겠지!

‘불량하지 않은 인간이 있을까?‘라고 그 공책에
쓰여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나도 불량, 삼촌도
불량, 어머니조차 불량하게 여겨진다. 불량하다
는 건 상냥하다는 뜻이 아닐까.
-사양 76p

인간에게는 살 권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을 권리도 있을 테죠.
나의 이런 생각은 전혀 새로울 게 없고 너무나
당연해서 그야말로 사실인데도, 사람들은 이상
하게 두려워하면서 분명하게 대놓고 말하지 않
을 뿐입니다.
살고 싶은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씩씩하게 살아남아야 하고, 이는 멋진 일이며
인간의 명예라는 것도 틀림없이 여기에 있겠
지만 죽는 것 또한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양 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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