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 릴리 바트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후견인 고모밑에서 살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며 산다.
매력적인 외모로 사교계에서도 인기인
사치스러운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돈 많은 남성과
사랑없는 결혼을 하려고 눈에 불을 키지만 매번
실패
불미스러운 소문으로 사교계에서 찬밥신세
갚아야 할 빚은 있고 생각했던 유산 상속도 쥐꼬리
궁지에 몰리는 릴리지만 호화스러운 생활을 포기 못
하고 여기저기 빌붙어 산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일을 하지만 온실속 화초처럼
살아온 그녀
일도 못해 결국 해고당한다.
그녀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대단한 패가 있음에도
결국 그런 비열한 수단을 포기하고 잠자려고 먹은
수면제 과다로...

된장녀 릴리 바트의 인생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
계속 읽을 수밖에 없는 몰입도
참 한심한 여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그녀를 동정하는 마음은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살면 될 것을 그깟
사교계가 뭐길래.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일도 안하고 놀기만 하는
유한계급의 사람들의 이야기에 이거 뭐... 팔자좋구
나 부럽기도 하고
죽지 않고 살았으면 릴리 바트는 더럽고 치사한 사교
계를 떠나 자신의 힘으로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았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사실 남편에게 빌붙어 사는 내가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나도 내 힘으로 당당하게 살고 싶다.
그래서 내 입으로 먼저 이혼하자! 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하지만 사는 것은 힘들
어요. 그리고 전 아주 쓸모없는 인간이에요. 독립적
인 존재라고 부를 수도 없을 정도예요. 저는 제가 인
생이라고 이해하던 거대한 기계의 나사 혹은 톱니
하나에 지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기게에서 떨어져
나온 뒤 제가 다른 곳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걸 알
게 되었지요. 자신이 단 하나의 구멍에만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원래 자리로
돌아가든가, 아니면 쓰레기 더미속으로 던져지든가 둘
중 하나죠.... 그런데 쓰레기 더미 속의 실상이 어떤지 모르실 거예요!
-238p

그렇다.ㅡ 그러나 그 둥지를 짓는 데는 두 사람이 필요
했다. 남자의 신뢰와 여자의 용기. 릴리는 네티의 말을 기억했다. 그가 제 사연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제가 알
고 있었어요.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신뢰했기 때문에
그녀의 재생이 가능했던 것이었다. 여자에게는 사랑하
는 남자가 믿어 주는 그런 여자가 되는 일이 정말 쉽다!
흠ㅡ 셸든은 릴리 바트를 신뢰해 준 준비바 두번이나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 세 번째 시도까지 기대하기
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259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