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수업 이야기 - 20년 차 한국어 교원이 바라본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이창용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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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선생님의 이야기
외국인들이 어떤 식으로 한국어를
배우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한국어 선생님이
겪는 생각외의 현실도 알 수 있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임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됐다. 언어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문화
까지도 가르쳐야 하기에 여러가지 지식
도 겸비해야 한다는 사실
우리말을 잘 구사하고 싶어 요즘 우리말
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알면
알수록 어렵고 헷갈리더라.
한국어를 쓰는 내가 우리말이 이렇게 힘든
데 외국인들은 오죽하랴!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나
이 책을 읽으면서 외국어를 열심히
배우던 대학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영어,중국어,일어,독일어 4가지 언어를
배웠었다.
문법은 한국 선생님께 배웠었기에 주로
원어민 선생님께는 프리토킹 수업을 받
았었다.
전공이 독문학이어서 여름과 겨울 방학
에는 독일 문화원에서 수강 신청을 해서
독일어를 배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일종의 독일어 어학당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독일어 문화원에 독일어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다양했다.
독문과 학생, 독일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
독일어가 좋아서 그냥 배우는 사람 등등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독일어를 배우러
왔다.
그렇게 열심히 했던 독일어
학교 졸업후 쓸모가 없어 쓰지를 않았더니
까막눈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독일어를 접하는 게 쉬운 일
은 아니기에 금방 잊어버린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비둘기를 독어 원서로
읽고 싶어 책은 샀으나 엄두가 나지 않아
아직도 방치 상태다.
일본어는 아직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감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단순히 말만 배우는
게 아니더라.
그 언어에 대한 애정도 있어야 하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서 궁금증도 많아야 한다.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어학당 학생들의
심정도 이해가 된다.
여전히 배우고 싶은 언어는 많다.
멀티링구어가 되는 게 내 삶의 목표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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