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책은 처음이다.얼마 전에 읽은 모스크바의 신사의 작가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에 이 책이 나와서 갑자기읽고 싶었다.특히 번역본보다는 원서로 읽어보고 싶었다.하지만 아직 읽지 못했다.보지는 않았지만 기네스 펠트로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위대한 유산이 워낙 유명해서 낯설지는 않은작품이다.주인공 소년이 누군가로 부터 엄청난 유산을 물려 받는다는 정도의 정보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그래서 인지 초반부터 유산을 상속하는 사람이누구인지는 단박에 눈치챘다.핍은 신사가 되기 위해 런던으로 갔는데 도대체신사가 되기 위해 그는 무얼 했는지 그리고 신사라는 게 무엇인지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다.그런데 그 궁금증은 해소되지 못했다.이야기가 초반부터 몰입도가 좋아서 손에서놓기 싫어서 단숨에 읽었다.미스 해비셤의 과거와 매그위치와 묘한 얽힘그리고 에스텔러의 출생의 비밀 흥미진진했다.신사에 집착하는 매그위치가 안쓰러웠다.신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가 당한 부당함때문에 핍을 신사로 만들기 위해 그는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했다.초반부터 존재감이 엄청 났던 에스텔러의 존재감이 후반으로 갈수록 엹어져서 좀 실망했다.핍과 뭔가 대단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결혼생활도 실패하고 그냥 그저 그렇게 시들어버리다니미스 해비셤이 바랬던 에스텔러는 없었다.끝까지 팜므파탈의 에스텔러를 기대했는데말이다.핍과 에스텔러를 제외하고 사람들만의 해피앤딩이라고나 할까가끔씩 그런 생각을 해본다.내가 모르는 아주 부자인 먼 친척이 나에게 막대한유산을 남겨주는 그런 상상을...난 우리 아이에게 어떤 것을 유산으로 남겨주게될까?부자가 아니기에 돈은 못남겨 주겠지긍정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신적유산을 물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