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까막눈이 됐지만
독일어를 전공했다.
독일어 시간 이라는 제목이
내 관심을 끌었다.

화자인 소년이 왜 감화원에 가게
되었는지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해 몰입하기는 힘들었지만
겨우 완독했다.
나치시대의 독일
화가 막스의 그림 그리기를
금지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의무에 충실한 경찰서장 옌스
화가 막스와 아버지인 경찰서장 옌스
사이에서 지기는 ...

자신이 하는 짓이 나쁜 짓인지도 모르고
명령이니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경찰서장 옌스의 행동에서 명령을 따랐을 뿐
이라고 했던 아이히만이 떠올랐다.

화가 막스는 나치 치하에서 실제로 창작 금지
처분을 받았던 화가 에밀 놀데를 모델로 했다
고 한다.

전, 저의 아버지, 즉 루크뷜의 파출소장을
대신하여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제 생각
으론, 쿠르트헨 역시 그 어떤 사람들, 예컨
대 루이제 아줌마나 빌헬름 아저씨를 대신
해서 여기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이곳의
모든 소년수들이 누군가를 대신하고 있는
지도 모르지요. 교화하기 힘든 소년수라고
그들은 법정에서 우리에게 딱지를 붙여주었
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매일 그것이 증명
되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 중 몇몇은
정말로 교화하기 어려운 친두들도 있겠지
요. 그걸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 묻고 십습니다. 교화하기 힘든 어려운
어른들을 위한 섬과 시설은 왜 없냐구요.
그런 것은 필요하지 않은 겁니까?
-285p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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