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tcher in the Rye (Paperback) - 『호밀밭의 파수꾼』원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 Back Bay Books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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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결에 영어원서 까지 읽어 버렸다.
무라카미 하루키님의 일어 번역을 참고로 하면서
같이 읽었더니 더 좋았다.
수월하기도 했다.
우리말 번역본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원서를 통해 100% 만끽했다.
역시 원서로 읽어야 해! 를 더 절실히 느끼기도
했다.
우리말 번역본 일어 번역본 영어원서 3가지 책을
동시에 읽으면서 영어원서의 문장이 참 깔끔하다
는 걸 알게 됐다.
속어들이 많이 나와서 처음에는 찾느라 애를 먹
기도 했지만 차츰 익숙해지니 홀든의 감정을 따라
가기에는 딱!이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일명 중2병
에 걸리 홀든이 퇴학 통보를 받고 크리스마스 방학
보다 일찍 학교를 나가서 겪는 2박3일 동안의 일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홀든 뿐만아니라 그 나이 또래 아이 누구라면
남녀 가릴 것 없이 삐딱선을 타기 마련이지만
사랑하는 남동생의 죽음, 곁에 있었으면 하는
형의 부재, 동성으로 부터의 성폭행 등의 평범
하지 않은 일들은 겪은 홀든을 더 예민하고 감
정적으로 만들지 않았나 하고 추측해본다.
나 또한 그런 시기가 있었고 어른이 아님에도
어른처럼 보이게 옷을 입고 행동했던 시기가 있
었고 그런 시기를 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라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구나 하고 이제사 이해했다.
홀든은 자신이 아이처럼 순수하지 못하기 때
문에 아이의 순수함을 부러워하고 그 순수함을
지켜주기 위해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
을까 하고 조심히 추측해본다.
그런데 어른들이라고 해서 다 가식적이고 순수하
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아이라고 해서 다 순수하고 가식을 떨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모범생답지 않은 10대를 보냈기에 날라리였던 그
시절 나를 떠올리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게 하는
책이었다.

똑같은 책이었지만 번역자에 따라 느낌이 이렇게
도 다를 수 있구나를 격하게 체감하게 해주는 책
이었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도 참 다르구나 라고
느끼게 된...

Don‘t ever tell anybody anything. If you
do, you start missing everybody.
누구에게든 아무 것도 털어놓지마. 그러면 모두가
그리워질 거니까.
마지막 문장인 이 부분이 와닿는다.
그래서 나도 그리운 사람들이 많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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