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문판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3
루이스 캐롤 지음,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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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번역본 앨리스를 읽었다. 그때의 느낌은
난해하고 이거 뭐지? 였다.
재미있지도 않았고 영미권 문화를 모르고 영어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원서로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왜 번역을 그렇게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재미없고 난해할 뿐이다.
이 책은 원서로 읽어야 만 느낄 수 있는 말장난이
많다.
그런데 그 말장난이 네이티브가 아니면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사실
원서로 읽으면서 더 재미를 느끼고 답답함이 해소
되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원서로 읽었음에도
재미도 못 느끼고 더 답답해지기만 했다.
앨리스가 한 모험들이 그닥 와닿지 않았다.
계속 커지고 작아지기만 반복하고 뚜렷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장면만 바뀌고 말장난만
난무할 뿐이었다.
내가 상상력이 부족하고 말장난 싫어하고 동심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 지도 모르겠다.
원래 꿈이라는 게 밑도 끝도 없고 정신없는 거지만 앨리스의 모험은 진짜 밑도 끝도 없고 한없이 정신
없기만 했다
앨리스는 도대체 뭘 한거지? 이런 의문이 남는다.
내가 여지껏 앨리스의 내용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
과 우리가 흔히 앨리스 하면 떠올리는 캐릭터들에
대한 이 거리감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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