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초대 - 이름을 불러 삶을 묻는다
김경집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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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雜學多識), 추억, 감성
이 세 단어로 나는 이 책을 받아들인다.

사물의 이름은 단순히 명사의 일부가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고 내 삶에 작용하며,
앞으로도 내 삶과 세상을 이어줄 소중한
이름들이다
-11p

얼핏 명사의 초대라는 제목만 보고 유명인사
와 인터뷰한 책인가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명사(招待)라는 한자를
보고 아~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구나
했다.
김경집이라는 저자의 이름만 보고도 이 책에
신뢰가 가고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경집 선생님의 책을 꽤 읽었는데 읽을 때
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계속해서 찾아서 읽게 되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늘 접하는 흔한 물건들
그러나 그닥 관심을 주지 않고 지나치던 물건
에 대해 김경집 선생님의 자신의 에피소드를
곁들여가며 그 유래나 유익한 정보들을 알려
주고 그와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마무리로
잔잔한 울림도 준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도 갖
게 된다.
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지라 내 기억 속
의 것들과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명사의 초대 2탄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소박하게 바래본다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사라져가는 걸 하나씩
느낀다는 건 서글픈 일이다. 물론 새롭게 생
겨나는 것들이 주는 즐거움을 외면하는건 아
니지만 사라지는 대상은 단순히 물성을 가진
사물의 퇴장이 아니라 거기에 담겼던 나의
시간과 추억도 함께 기억의 건너편으로 물러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체통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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