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雜學多識), 추억, 감성이 세 단어로 나는 이 책을 받아들인다.사물의 이름은 단순히 명사의 일부가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고 내 삶에 작용하며, 앞으로도 내 삶과 세상을 이어줄 소중한 이름들이다-11p얼핏 명사의 초대라는 제목만 보고 유명인사와 인터뷰한 책인가 했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명사(招待)라는 한자를보고 아~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구나했다.김경집이라는 저자의 이름만 보고도 이 책에신뢰가 가고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김경집 선생님의 책을 꽤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느낌을 받았고계속해서 찾아서 읽게 되기 때문이었다.우리가 늘 접하는 흔한 물건들 그러나 그닥 관심을 주지 않고 지나치던 물건에 대해 김경집 선생님의 자신의 에피소드를곁들여가며 그 유래나 유익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그와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마무리로 잔잔한 울림도 준다.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도 갖게 된다.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지라 내 기억 속의 것들과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명사의 초대 2탄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소박하게 바래본다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사라져가는 걸 하나씩느낀다는 건 서글픈 일이다. 물론 새롭게 생겨나는 것들이 주는 즐거움을 외면하는건 아니지만 사라지는 대상은 단순히 물성을 가진사물의 퇴장이 아니라 거기에 담겼던 나의 시간과 추억도 함께 기억의 건너편으로 물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우체통 중에서*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