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읽었어야 했다추운 요즘 더 춥게 했다야성의 부름도 좋았지만 불은 지피다가 더생생하게 와닿았다한편의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한 공포감과 불편함이 동시에 주었다모든 야생물에게는 생명 그 자체처럼 완고하고지칠 줄 모르는 끈질긴 인내심이 있다. 그것때문에 거미가 거미집 속에서 몇시간을 숨죽이고, 뱀이 몇시간씩 똬리를 틀고, 표범이 지칠줄 모르고 숨어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인내심은야생동물이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할 때 독특하게 나타난다-122p이상적인 팀워크란 모든 사람이 공평한 대우를받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혼돈이다. 각자 능력에 따라 위치가 정해진다. 대장에게는 그만한자격이 있어야 하고 그보다 약한 개에게는 자기자리가 있다. 일단 서열이 정해지면 대원들은대장의 명령 체계에 따라 움직인다. 이것이 개열두 마리가 한마리처럼 달려서 능률을 최고로올릴 수 있는 조건이다. 자유는 능력에 따라서열이 공정하게 정해지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그 일에 자긍심을 가질때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다-171p자연과의 교감이 중요한 이유는 야성이 문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야성이 문명보다 강하기 때문에 인간은 결코 자연을 정복하지 못한다. 정복하려고 하면 오히려 정복당한다-17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