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생긴다면? 영화를 워낙 재미나게 봤기 때문에 원작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소설이 참 궁금했다 더구나 일본원서로 읽고 싶었기에 이렇게 읽게 되었다 잔잔하지만 흐뭇한 기분이 드는 행복한 소설이었다 무술에 재능이 있어 아버지의 권유로 줄곧 무술에만 전념하던 사치에는 12살에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된다 여지껏 해본 적 없는 집안일을 하다보니 요리에 흥미가 생기고 요리 공부를 하고 요리에 관련된 일을 하고 드뎌 핀란드에 카모메식당을 차리게 된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고 예전 아버지의 제자였던 핀란드 사람 티모에게 부탁하여 핀란드행을 아버지 몰래 준비하는 사치에 에테라항구를 걷다가 발견한 핀란드 갈매기가 자신과 닮은 것 같아서 갈매기식당으로 이름짓는다 핀란드 청년 톤미군 카모메식당 첫번째 손님이지만 매번 공짜 커피만 얻어 마실뿐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흥미가 생겨 시민강좌에서 일본어를 배웠다고 한다 핀란드인들의 눈에 동안으로 보이는 사치에를 15살 어린 여자아이로 생각했던 톤미군은 그녀가 38살이라고 하자 쇼크를 받는다 톤미군은 사치에에게 반했었나보다 미도리와 사치에의 첫만남은 갓챠만의 노래로 연결된다 갓챠만의 가사를 알고싶어 하는 톤미군 때문에 카페에서 우연히 보게 된 미도리에게 다짜고짜 갓챠만의 노래를 묻는다 오빠 둘 남동생 하나 4남매중 유일한 딸로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만 살아온 착하고 순진한 여자 미도리 아버지의 지인을 통해 낙하산 인사들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신문사에서 일하며 챗바퀴돌 듯 살아간다 그녀의 인생을 좌지우지한 부모님은 건강이 나빠져서 요양원에 가게 되고 21년간 다니던 회사도 문을 닫는다 오빠들은 결혼도 못하고 특별한 경력도 없이 나이만 든 미도리를 걱정하지만 자기들에게 기댈 생각을 하지말라고 한다 5년전 갱신한 여권을 발견하고는 외국으로 가자고 결심한다 지도를 펼쳐두고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겨냥한 곳이 핀란드 그래서 그녀는 아무 목적도 없이 핀란드로 오게 된다 갓차만 가사를 가르쳐준 사례로 미도리에게 자신의 집에서 지내자고 제의한다 미도리는 사치에의 집에서 지내면서 카모메식당 일을 도우며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시무룩한 얼굴의 핀란드 아줌마와 어두운 얼굴의 동양 아줌마가 카모메식당 앞에 나타난다 동양인 아줌마는 50세의 미혼인 일본인 마사코 비행기 환승도중 여행가방을 분실해서 곤란한 처지다 사치에와 미도리는 그런 그녀를 걱정하며 다정하게 대한다 20년간 부모님 수발을 하며 살아온 마사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사업에 실패한 남동생에게 부모님이 남겨주신 집을 뺏기고 화가 나서 해외 여행을 하기로 결심한다 부모님 병간호를 하며 봤던 뉴스에서 핀란드를 알게 된 계기로 핀란드로 온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 탓에 마사코도 카모메식당에서 일하게 된다 드뎌 시무룩한 얼굴의 핀란드인 아줌마가 카모메식당으로 들어온다 두잔의 술을 주문하고 마시고는 쓰러진다 토미군의 통역으로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게 된다 핀란드 아줌마 리사 남편이 바람나서 가출을 했다 불륜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 많고 예쁘지 않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늘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카모메 식당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미도리가 컨디션이 안좋아 쉬는 날 사치에와 마사코는 강도를 만나지만 무술 유단자 사치에게 멋지게 제압하고 사치에의 기사가 신문에 나면서 유명인사 가 된다 조금씩 손님이 늘기 시작한 카모메 식당 강도사건이후 번창하게 된다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일본으로 돌아가겠다던 마사코는 다시 카모메식당으로 출근을 한다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 톤미 리사 이렇게 다섯 사람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능동적인 삶을 살아온 사치에 수동적인 삶을 살아온 미도리와 마사코 이 세 여자가 2개월 동안 함께 하며 사치에라는 사람의 좋은 기운을 받아 진정한 자신을 찾는다 미도리나 마사코처럼 평소 살아오던 생활의 변화로 인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 어딘가로 떠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아~! 그때가 터닝 포인트 였구나 깨닫게 되는 때도 있지만 지금이 터닝 포인트야 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여지껏 몇번의 터닝 포인트를 거치면서 지금의 내가 있다 앞으로 만나게 될 터닝 포인트 그 순간을 제대로 잡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