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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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시작부터 그의 피폐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런 한량이
다 있나‘ 할 정도로 그의 행동은 자유분방해
보였다
그리고 계속 읽다보니 고흐가 연상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을 다 읽고 작품해석을
읽어보니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내가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고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 한켠으로는
뿌듯했다
이태백 두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이건 뭐지?‘ 하다가 동양사상에 심취한
허세의 사고방식이 술을 좋아하는
클링조어에게 투영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죽을 것 같던 그가 마지막에 [세수를 하고
면도도 하고 새 속옷가지와 옷을 걸치고
시내로 가서 지나에게 선물할 과일과
담배를 샀다] 라는 문장에서 그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살아가려나 했지만
그게 아니라고 하네
독특한 끝맺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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