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시작부터 그의 피폐함이 느껴졌다그러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런 한량이다 있나‘ 할 정도로 그의 행동은 자유분방해보였다그리고 계속 읽다보니 고흐가 연상되었다아니나 다를까 책을 다 읽고 작품해석을읽어보니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내가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고 있는 건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 한켠으로는뿌듯했다이태백 두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이건 뭐지?‘ 하다가 동양사상에 심취한허세의 사고방식이 술을 좋아하는클링조어에게 투영되었다는 것을알게 됐다죽을 것 같던 그가 마지막에 [세수를 하고면도도 하고 새 속옷가지와 옷을 걸치고시내로 가서 지나에게 선물할 과일과담배를 샀다] 라는 문장에서 그가 정신을차리고 열심히 살아가려나 했지만그게 아니라고 하네독특한 끝맺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