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꿈결 클래식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병진 옮김, 남동훈 그림 / 꿈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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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유쾌하게
읽고 나서 소세키님을 대하는
시각이 바꼈다
그래서 또 그의 다른 작품이 도련님을
읽게 되었다
까칠하며 나름 정의감에 사로잡힌
주인공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수학
교사가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좌충우돌
생기발랄하게 보여준다
소세키님의 책들이 라쿠고를
연상시킨다고 하는 평이 있는데
나는 그런 부분에서 만담이
떠올랐다
인물들의 오가는 대화가 만담을
하듯 죽이 척척 맞고 재미가
있어서다
등장인물들을 이름이 아닌 특징을 딴
별명으로 칭하는 점도 내가 재밌게
읽은 포인트이다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으로
책이 출간됐지만 이책이 읽기 쉽게
번역되어서 더 유쾌했는지도 ...
소세키님은 신경쇠약에 건강도
안좋았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어두운 면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의아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두편 밖에는 읽지 않았지만
소세키님을 엄청 밝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른 작품들을 읽으면 그런 점들을
느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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