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유쾌하게읽고 나서 소세키님을 대하는시각이 바꼈다 그래서 또 그의 다른 작품이 도련님을읽게 되었다까칠하며 나름 정의감에 사로잡힌주인공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수학교사가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좌충우돌생기발랄하게 보여준다소세키님의 책들이 라쿠고를 연상시킨다고 하는 평이 있는데나는 그런 부분에서 만담이떠올랐다 인물들의 오가는 대화가 만담을하듯 죽이 척척 맞고 재미가 있어서다등장인물들을 이름이 아닌 특징을 딴별명으로 칭하는 점도 내가 재밌게읽은 포인트이다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으로 책이 출간됐지만 이책이 읽기 쉽게번역되어서 더 유쾌했는지도 ...소세키님은 신경쇠약에 건강도 안좋았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그런 어두운 면을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의아했다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두편 밖에는 읽지 않았지만소세키님을 엄청 밝고 건강한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근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다른 작품들을 읽으면 그런 점들을느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