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구리하라 유이치로 엮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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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씨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책은 궁금한 만큼
기대가 컸던 책이었다
생각보다 책이 얇고 작아서 금방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001 토킹헤즈 <I Zimbra> 편을 읽는
순간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할 책이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음악에 관한 책인데 언급하는 음악들을 듣지
않고 글만 읽는다면 이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고 의미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곡한곡 유투브를 통해서 찾아들으며
책을 읽었다
이미 아는 곡들도 많았고 아~하 하는 곡들도
꽤나 있었다
이책을 통해서 무라카미씨의 음악취향을
어느정도 알게 됐다

이책은 1장 1980년대 이후의 음악 2장 록
3장 팝 4장 클래식 5장 째즈 이렇게 짜여져
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지 않고 마음가는 대로
읽고싶은 대로 펼쳐서 읽어도 상관없다

곡에 대해 아티스트에 대해 그리고 책속에서
그 곡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해주기에 음악상식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아는 곡이나 아티스트에 대한 부분에서는
반갑고 그리운 마음이 들었고 모르는 곡 모르는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한수 배우고 갑니다 라는
느낌이었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클래식이나 째즈에
관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기에 4장 클래식과
5장 째즈 섹션이 좋았다

무라카미씨의 책속 음악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1Q84중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이다
생소한 작곡가에 생소한 곡이기도 하지만
1Q84는 무라카미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하는
책이었다
막연히 유명한 일본 작가라더라는 소문에
아무 생각없이 노르웨이의 숲을 읽었고
아~~그런가 보다 했는데 1Q84 번역본과
원서로 두번 읽고나서는 그의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구리하라
최근 작품에서 음악사용이 가장 좋았던 건
역시 1Q84일까요 신포니에타에는 한참
꽂혔습니다
217 p 저자후기 좌담회중

5장 째즈섹션은 늦은 밤 이책에서 소개한
음악들을 들으면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하루키와 음악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나누는 저자 후기 좌담회도 재미있다

댄스댄스댄스를 읽었음에도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 책에는 댄스댄스댄스에 나온 음악들이
많이 소개되어있다
읽었을 당시 책 속의 음악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나보다
댄스댄스댄스를 유심히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예전에는 ˝시시한 것에도 사소한 것에도
마음의 떨림 같은 것을 허락할 수 있었다˝
고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변한 것은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정신이라는 것이다
43p 009 샘쿡 Wonderful World
등장작품 댄스댄스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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