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릴 때마다 찾아보는 책

책 쓰자면 맞춤법
박태하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15년 8월

나는 맥락 없이 외우는 일이 싫다. 맞춤법이 내겐 그랬다. 그러니 외워질리가! 친해지고 싶어도 나랑 안 맞는 체질적 거부감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유레카'였다. 맞춤법이 이야기로 들린다. 맞춤법 설명인데 맥락이 있었다! 맞춤법을 책 읽는 즐거움으로 읽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그 후로 책을 쓰고 싶다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곤 했다. 그들도 같은 말을 했다. 

각각의 법칙들을 정리하고 묶어낸 저자의 내공에 막힌 숨이 뚫리는 기분이다. 아직 맞춤법을 잘 알진 못하지만, 적어도 이해의 물꼬를 텄으니 글을 보다가 무엇을 찾아봐야 할 지 감은 잡힌다. 여전히 헷갈릴 때가 많지만 좋은 지도책 하나 얻은 것처럼 든든하다. 맞춤법에 완전히 익숙해질 때까지 여러 번 읽어보려 한다. 

[100자평] 열 문장 쓰는 법

열 문장 쓰는 법 - 못 쓰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ㅣ 땅콩문고
김정선 지음 / 유유 / 2020년 3월

문장에 관한 책은 찾아서 읽는 편이다. 얇아서 늘 듣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달랐다. 특히 문장에서 시간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많은 것을 깨우쳐 주었다. 글을 오래 들여다보고 알게 되는 저자만의 문장론이 느껴지는 책.

[100자평] 글쓰기를 위한 4천만의 국어책

[전자책] 글쓰기를 위한 4천만의 국어책
이재성 지음 / 들녘 / 2014년 6월

쉽고 깔끔하게 국어 문법이 정리가 된다. 흩어져 있던 규칙이 많았는데, 한 줄로 꿰어준 느낌이다. 아주 유용했다. 문법에 취약한 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100자평] 오후도 서점 이야기

[전자책] 오후도 서점 이야기 ㅣ 오후도 서점 이야기 1
무라야마 사키 지음, 류순미 옮김 / 클 / 2019년 4월

오래 기억에 남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서점이 익숙했지만 내겐 지나던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머무르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품고 있겠구나, 서점과 서점 사람들이 한결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읽는 내내 따뜻해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00자평] 남편의 기도로 아내를 돕는다

[전자책] 남편의 기도로 아내를 돕는다
스토미 오마샨 지음, 김태곤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2월

기도가 중요하다고 늘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배무자의 기질, 미래, 그의 염려와 걱정도 세세히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