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자면 맞춤법
박태하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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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락 없이 외우는 일이 싫다. 맞춤법이 내겐 그랬다. 그러니 외워질리가! 친해지고 싶어도 나랑 안 맞는 체질적 거부감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유레카'였다. 맞춤법이 이야기로 들린다. 맞춤법 설명인데 맥락이 있었다! 맞춤법을 책 읽는 즐거움으로 읽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그 후로 책을 쓰고 싶다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곤 했다. 그들도 같은 말을 했다. 

각각의 법칙들을 정리하고 묶어낸 저자의 내공에 막힌 숨이 뚫리는 기분이다. 아직 맞춤법을 잘 알진 못하지만, 적어도 이해의 물꼬를 텄으니 글을 보다가 무엇을 찾아봐야 할 지 감은 잡힌다. 여전히 헷갈릴 때가 많지만 좋은 지도책 하나 얻은 것처럼 든든하다. 맞춤법에 완전히 익숙해질 때까지 여러 번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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