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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통을 멈출 수만 있다면 - 자살을 선택하기 전에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자살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사회 이슈에 오릅니다. 삶과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죽음이 아니라, 삶을 선택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막 몰려듭니다. 도울 길이 없었을까? 때늦은 후회지만 왜 좀 더 일찍 손을 내밀지 못했을까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자살하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돌이켜 삶을 선택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어떨까요?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내리고 난간 위에 올라섰다가 다시 돌아 온 저자의 이야기를 원고로 받았을 때, ‘자살을 선택하기 전에 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삶과 죽음의 경계선 사이에서 죽음을 선택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이야기를 꺼낸 이유도, 저희가 이 책을 만든 이유도 마지막 순간에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유혹의 손짓에 빠져들지 않도록 돕고 싶어서였습니다. 저자가 유혹의 목소리를 이기고 난간에서 내려왔듯, 마지막에 몰린 사람들에게 돌아올 길이 있다는 소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자살을 선택하기 전에 걸려드는 유혹의 목소리 8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빠져들면 죽음으로 끌려갑니다. 하지만 속임수임을 깨닫기만 한다면 돌아올 소망이 있습니다. 저자가 그랬듯이 말입니다. 주변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거나 삶이 지치고 어려워 소망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8가지 속임수에서 깨어나면서 마지막 순간에 잘못된 선택을 막아주는 안전망이 될 것입니다.
책에서 말합니다. 순교할 수 있는 믿음보다 오늘 하루를 살기로 선택하는 믿음이 더 위대하다고. 그 믿음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살기로 결단하는 믿음만큼 당신을 사랑하기에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소망의 메시지가 이 책을 통해 꼭 필요한 이들에게 널리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