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이긴다 - 주와 함께 전진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믿음의 정석 1
존 화이트 지음, 유화자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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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무엇인가...이건 참...신학적인 설명이 따라 붙는다. 책들도 그렇다. 성경적인 설명이 붙은 책들은 많이 봤다. 

믿음생활이란 무엇인가...이건 신앙이다...삶에 관한 책들도 많이 봤다. 하지만 나도 그렇게 하긴 쉽지 않다...성경이 말하는 믿음과 신앙생활의 차이, 바로 그 사이에 내 마음이 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원제 The Fight(싸움)으로 저자가 믿음을 정의한 것도 바로 믿는 순간 내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일게다. 

믿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이전에 있던 어둠의 세력의 유혹과 새로 태어난 하나님의 뜻을 따름 사이에서 갈등을 맞이한다. 그 갈등에서 백전백패 승리하는 경우는 없다. 날마다가 그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우리는 믿음을 지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경험한다. 

때론 우리 마음에서 벌어지는 그 싸움을 애써 무시한다. 믿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말이다 하면서...조금은 편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이상 마음은 우리를 그리 호락호락 내버려두질 않는다. 끊임없이 날 건드리는 세미한 찔림이 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며, 선교사이다. 우리 시대의 어둠, 냉전 시대에 철의 장막을 넘나들며 복음을 전했다. 그가 전하는 복음은 그래서 치열하다. 또한 정신과 의사이기에 더욱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밝혀내는 데 치밀하고 탁월하다. 

그래서 난 그가 설명하는 믿음의 싸움에서 비로소 내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마주하고 그 싸움에 아는 척 모르는 척 참여하고 있었음을 인정하고야 말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적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단지 믿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믿는 순간 나에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신앙생활의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그 싸움을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 저자 특유의 마음의 분석력과 경험과 성경지식이 잘 어우러져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이 35년이 넘도록 스테디셀러로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건 아마 저자가 갖춘 믿음에 대한 정신적, 신학적, 영적 균형감각 때문인 것 같다. 저자는 믿었고, 하나님을 알았고, 자신을 알았으며, 우리 마음을 알았고, 선교의 현장에서 그 싸움을 직접 치뤄냈다. 

믿음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이 오랫동안 살아남는 건 아마 그 실전감각이 생생히 살아남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생명력이 오랜 책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 손에서 놓을 수 없도록 계속 마음을 찌르는 통찰력이 가득하다. 모든 신자들이 믿음생활이 무엇인지 배워나가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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