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스캔들 - Insadong Scanda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뭔가 범죄가 나오고 서로 쫓고 쫓기거나 속이고 속는 영화라면 챙겨가며 보는 나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미술품 복원에 대한 영화라 혹시 허술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런데 이 외로 괜찮다는 말이 많길래 기대감을 가지고 보았다. 그런데 오호, 이 영화 허술하지 않다. 복원가로 나오는 김래원이 너무 간지가 좋아서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내내 들긴 했다. 그 사람 자체가 예술품처럼 눈을 흡족하게 해주더라. 엄정화의 팜므파탈적 악녀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짜임새나 스토리도 볼만 했지만 무엇보다 김래원이 느물느물한 듯 치밀한 캐릭터가 이 영화의 짜임새를 잘 조여주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내내 도발적이고 강렬했던 엄정화의 비주얼도 한 축에서 단단히 받쳐주었고... 

우리 나라 영화가 이제 어느 장르든 수준 있게 만들어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원이나 경매 등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헛점이 보이기도 했겠지만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에겐 잘 짜여진 스릴러였다.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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