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소망을 회복시켜주는 구체적 증거를 만나다

5만번 응답받은 뮬러의 기도 비밀
홍일권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1년 9월

  사람이 알아도 실천을 못하는 건 눈 앞에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어찌나 간사한지. 예수님이 표적을 구하는 무리들에게 패악한 세대라고 통탄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나도 그렇다. 기도해야 하는데...라는 부담감에 마음이 불편해도 곧장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매일 매일 기도하기로 결단은 내리기기 쉽지 않다. 또 결국엔 기도하고 싶은 마음과 기도의 실전은 또 다른 문제가 되기도 하고...

  그럴 때 이렇게 기도로 살아가고, 기도 응답의 기적을 맛보며, 기도의 비밀을 알려주는 구체적인 삶의 예는 적절한 증거를 보여준다.

  어떻게 5만번이나 응답을 받을 수 있지? 단박에 느낌을 주는 구체적인 숫자의 힘. 그리고 비밀이라고 요목조목 밝혀주는 항목들이 바로 수저로 떠먹여줘야 받아먹는 나의 간사함과 연약함을 보게 한다.

  흠...뮬러는 동기가 깨끗하고, 정직했고, 하나님께만 매달렸고, 끝까지 믿었고...등등...결국엔 다 아는 본질을 모두 다 갖추었다는 이야기였지만, 그것이 뮬러라는 사람의 마음과 삶에서 구체화되었을 때 내 삶에 적용해보고 돌아보기란 어쩜 이리 쉬워지는지...

  기도의 능력을 읽고 생겼던 부담감이 기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나도 해야겠구나 그러면 내 삶에 이런 일이 있겠구나...를 바라는 마음..게다가 그간 내가 인내하지 못하고 접었던 기도제목들에 대한 소망이 다시 회복되었다. 결국 안 들어주신 하나님 탓이 아니라 끝까지 믿음을 지키지 못한 내 탓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나도 뮬러처럼!!!"이라는 구체적인 기도의 모델을 보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