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지식 IVP 모던 클래식스 7
제임스 패커 지음, 정옥배 옮김 / IVP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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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오해하면 그 사람과 결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으면 결코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없다. 이 책은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를 통한 앎을 시작하도록 이끈다. 그 시작을 위해 먼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다룬다. 익숙한 대비였지만, 진중히 묵상해 보진 못했다. 마땅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오만 때문이었다. 


하지만 난 제대로 알지 못했다. 저자가 소개하는 하나님의 속성은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 달랐다. 내가 알고 있는 위엄, 진노, 질투, 지혜, 사랑은 세상에서 사용하는 사전적 정의에 비춘 개념이었다. 성경은 명제적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인격적 진리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는 하나님의 속성을, 성경에 따른 새로운 개념으로 다시 배워야 했다. 내가 얼마나 오만했고, 무지했으며, 어리석었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개념을 새로이 하며 읽어갈수록 마음에 진지한 고민이 자리 잡았다. 나는 과연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나의 삶은 하나님을 아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인가?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고 있는가?

읽을수록 말씀에 대한 나의 무지함이 느껴졌고, 복음적 사고로 나의 감정적, 종교적 사고를 바꾸는 일이 절실했다. 책 한 권 읽었다고 단박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가 아니기에 이 책을 시작으로 삶의 우선축이 바뀌어야 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이성적 앎에 그치지 않는다. 삶의 경건이 되어야 한다'라는 강한 울림이 있어, 마지막 덮는 책장이 홀가분하기보단 무거웠다. 신앙의 여정 내내 여러 번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동행하는 거룩한 여정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나님에 대한 연구를 등한시하는 것은 눈가리개를 하고서 아무런 방향 감각 없이 그리고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 아마도 당신은 사는 동안 내내 비틀거리고 머뭇거리게 될 것이며, 그렇게 인생을 낭비하고 영혼을 잃어버릴 수가 있다. - P26

나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면 그 지식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 하나님에 대해 배운 각각의 진리를 하나님 앞에서 묵상하는 내용으로 바꾸어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찬양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 P33

지혜는 최선이며 최고인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을 보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선택하는 성향이다. ...... 능력이 없는 지혜는 애처로운 상한 갈대이며, 지혜가 없는 능력은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 P139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냉정할 정도로 명민하고 현실적이어야 하고 인생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지혜는 위안을 주는 환상들, 그릇된 감상 또한 장밋빛 안경을 쓰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 P162

우리는 이성적인 인격체로서,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을 지니도록 만들어졌다. 즉, 우리 영혼은 예배, 율법 준수, 진실됨, 정직함, 훈련, 자제 그리고 하나님과 동료들을 섬기는 것 등을 실천함으로써 ‘가동‘되도록 만들어졌다. 만일 이러한 것들을 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점점 파괴하게 된다. 양심이 위축되고 수치심이 말라 버리며, 진실함, 충성, 정직함의 능력이 침식되고, 인격이 분열되어 버린다. 그런 사람은 지독하게 비참해질 뿐만 아니라 꾸준히 비인간화된다. 이것이 영적 죽음의 한 측면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려고 애쓰는 바로 그만큼만 진정 인간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그 이상 인간적이 될 수는 없다. - P179

현대인들은 모든 종교를 대등한 것으로 생각하며, 기독교적 출처뿐 아니라 이교적 출처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개념을 이끌어낸다.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최종적으로 주신 말씀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독특성과 최종성을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애써야 한다. - P253

지혜로운 사람은 성경을 하나님이 영적 자녀 한사람 한사람에게 보내신 개인적 편지로 읽는다. 로마서를 이런 식으로 읽으면, 당신은 이 책이 당신의 삶에서 매우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도 보통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들-죄된 습관과 태도들, 위선적인 모습, 자기 의와 자기 의존, 끊임 없는 불신, 도덕적 천박함과 회개의 피상성, 내키지 않아하는 마음, 세속성, 두려워함, 의기소침, 영적 자만과 무감각-을 찾아내서 다루는 독특한 능력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 P405

하나님을 아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예수님 때문에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에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다시 말해 하나님을 아는 것은 믿음-동의, 찬성, 헌신-을 포함하며, 믿음은 기도와 순종으로 표현된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이렇게 말했다. "영적 생활을 측량하는 최고의 척도는 그것이 주는 황홀경이 아니라 순종이다." - P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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