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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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억하는가? 앤드루 포터의 소설은 그 순간을 묘사한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을 이루는 모든 풍경과 느낌이 글로 펼쳐져 있다.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흘러나간 모래알처럼 왠지 아련하고 서글프다. 부드럽지만 까끌까끌한 느낌이 잔상으로 오래 남는다. 

찰나를 잡아낸 섬세함에 경탄하여 끝으로 갈수록 강렬한 잔상에 끝내 책을 덮을 수 없다 느꼈다. 여러 번 정독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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