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입니까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지음, 김성웅 옮김 / 두란노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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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고전이랄 책을 집어들었다. 스테디셀러들을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 문장 하나하나가 폐부를 찌른다는 것. 그것이 힘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도 고정관념화 되어 버리고 문제 의식 없이 종교화 되어버리는 나의 생각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책이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제자로서의 삶을 잃어버린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그리고 우리 교회가 얼마나 그런 본연의 삶에서 멀어져 가고 있었는지...
제자로서 살고 있지 않다면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이 찌고 있는 거라는 말... 계속 폐부에 남아 마음을 찌른다.

너무 오랫동안 본질을 잊고 있었다. 이 책대로라면 난 지금껏 철저하게 자기중심적 신앙생활을 해왔다. 모든 걸 엎어버려야 할 나의 중심성을 이 책 앞에 심각히 고민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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