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상인의 후계자 수업 - 소명을 가진 거상에게 배우는 직업, 돈, 성공에 대한 12가지 지혜
테리 펠버 지음, 하윤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었다. 책이 예쁘기도 했거니와 고민하던 문제이기도 했다.
일반 도서 중 우화 형식의 자기 계발서가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신앙 서적 중에는 견줄만한 책이 없어 많이 아쉽던 중에 크리스천 경영 우화라는 형식도 몹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16세기 베네치아의 거상이 손자에게 전해주는 자신만의 노하우이다.
거상은 사제가 될 것을 꿈꾸었지만, 자신의 재능이 상인의 길에 있음을 알고 세상 속으로 뛰어든다. 아무것도 없는 소년이 소명 하나만 믿고 세상에 뛰어들어 온갖 어려움을 겪지만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겨나가며, 세상에 맞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거상이 되는 원리를 발견한다. 그 거상이 평생 발견한 12가지 지혜를 손자에게 전수해주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하나 하나가 정말 오늘날과 다르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찌르고 있어 놀라웠다. 사제와 상인의 길을 고민하는 이야기나, 빚 문제, 가장으로서의 책임, 친구 간의 돈 거래 등 실질적인 부분에서의 고민과 주고받는 답변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무엇보다, 처음 사제의 길을 고민하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상인이 된 후 하나님을 향해 살고자 했던 자신의 소망을 파트너쉽이라는 원리 아래 철저히 하나님 앞으로 다시 되돌리는 원칙은 정말 이 세상에서 각자가 맡은 소임이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합하여 선을 이루는가 깨닫게 해주었다. 우리가 재능을 받은 이유와 각자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다.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과 직장에서 크리스천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으로 숙지하고 지켜야 할 원리를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을 빌어 정말 균형있게 잘 정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 청년 대학부 젊은이들에게 세상에서 크리스천다운 경제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입문서로 선물하기에 딱 좋다. 정말 선물할 만한 크리스천 경영 우화가 나와 기쁘다. 앞으로 이런 책들이 좀더 많이 나와 세상 살이에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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