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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지상명령 (양장)
존 파이퍼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어제 책장 정리를 했다. 책을 빼고 다시 꽂으며 책 살 때와는 다른 느낌이 다가왔다. 다시 쓰다듬기만 해도 흐뭇한 책. 읽긴 했는데 기억도 안나고 그렇다고 다시 읽을 필요도 못느끼는 책. 톨스토이는 두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번 읽을 가치도 없다고 했는데, 그러고보니 사서 두번 읽은 책이 많지 않다.
분류를 하다말고 두고두고 읽을 책들만 골라 다시 정리했다. VIP칸을 만들어둔거다. 내 손과 마음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 책 존 파이퍼의 [예수님의 지상명령]도 그중 한권이다.
생각해보니, 요즘 나온 책 중에서 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 이 책 뿐이다. 처음 읽을 때도 아...예수님의 명령이 이런 의미였구나 감탄하면서 휘리릭 끝까지 다 읽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각각의 명령을 다루고 있는 각 장은 길지 않아 전혀 지루하지 않다. 게다가 읽고 나서도 내게 필요한 명령 부분이 자꾸 생각이 난다. 그래서 펼쳐들고 다시 읽으면 또 새롭다. 그리고 마음에 오래 남는다.
이 책이 단순한 깨달음을 전해주는 책이 아니라, 크리스천으로 평생 기억하고 지켜야 할 예수님의 명령을 다루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존 파이퍼 목사님이 서문에 실제 집필기간이 그렇게 되진 않더라도 쓰는데 평생이 걸렸다고 하신 말씀을 이해할 것 같다. 정말 우리도 평생 간직하며 두고두고 새겨봐야 할 내용이다.
정말 예전에는 예수님 말씀대로 산다는 게 과연 어떤 건지 애매모호하고 무작정 지키기가 힘들었다. 나약한 나를 탓만 했는데 이 책을 알고나선 지키라고 하신 말씀들이 정말 저자의 말대로 감사하고 기쁘다. 이렇게 예수님의 명령에 새로운 마음을 품게 해주어 감사할 뿐이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만큼은 한번에 다 읽진 못하더라도 평생 곁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보면 정말 도움이 될거라고 권하고 있다. 평생 가슴에 품고픈 보기드물게 귀한 책을 만나 마음이 잔뜩 부자된 거 같다. 책상위에 두고 자꾸 자꾸 들쳐봐도 자꾸 흐믓해지는 정말 소중한 책이다. 다른 분들께도 그런 책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