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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외투를 입은 아이 ㅣ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9
로런 밀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는 학교가 가고 싶었다. 외투는 다른 아이들처럼 아이를 학교에 가게 해줄 사랑의 선물이었다. 하지만 그 외투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은 달랐다. 상처입은 아이가 세상에 나가 그 외투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줄 용기를 낸 건 한 조각 한 조각에 담긴 사랑의 힘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좌절을 하는가...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게 하는 건 날 감싸고 있는 사랑의 조각들인 것 같다.
예전에 어떤 친구가 힘이 들 땐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즐겁고 좋았던 기억들을 하나 하나 떠올린다고... 그러면 견딜 힘이 생긴다고 했다. 삶을 살아갈 힘은 사랑받은 기억에서 오는 것 같다. 내 아이에게도 사랑받은 기억을 한 조각 한 조각 자꾸 늘려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