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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디자인하라 - 20년간 2만명의 인생을 바꾼
김진 지음 / 다산에듀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첫번째 에피소드에 스마트폰을 붙들고 사는 아이 이야기가 나온다. 부모라면 모두 다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 저러다 인생을 망치는 건 아닐까 걱정할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의 학습 유형은 소통형이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소통의 도구였다. 자신의 유형을 알고 학습법을 정한 그 아이는 커뮤니케이션 관련학과로 진학을 했다.
우리 아이와 비슷한 케이스라 책을 읽고 진단을 해보았다. 우리 아이도 역시 소통형이었다. 왜 아이가 시험때마다 문제집을 들고 나와 끊임없이 엄마와 대화를 하려고 하는지, 왜 친구들을 불러다가 굳이 스터디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됐다. 우리 아이는 소통을 통해 학습을 하는 유형이었다.
이해를 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왜 아이에게 주입식 강의를 위주로 하는 대형학원이 맞지 않았는지도 이해가 됐다. 아이가 물어올 때마다 더 열심히 대답해줘야겠다는 마음도 먹었다.
내친 김에 내 학습유형도 검사해보았다. 난 아이와 정반대였다. 내가 했던 공부방식은 아이에게 맞지 않았다. 내가 불안하다고 내 방식을 아이에게 고집했더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다르다. 그들에게 펼쳐진 인생도 다르다. 아이가 나와는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아이에게 맞는 방법과 인생을 찾아주기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