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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협박에서 벗어나라 - 내 마음을 옭아매는 영혼의 감옥
저우무쯔 지음, 하은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0월
평점 :
저자는 심리상담을 하면서 내담자들의 감정적인 어려움의 뿌리가 하나로 귀결됨을 깨달았다고 한다.
바로 타인과의 불분명한 정서적 경계선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불분명함은 후에 심각한 정서적 협박의 관계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불분명한 정서적 경계선과 정서적 협박은 많은 이들의 정서적 고통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협박의 피해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많고, 정도도 심하다고 하니..
여성 독자들은 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을 것 같다.
자신이 정서적 협박을 당하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하거나,
내면의 죄책감 때문에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타인의 요구에 따르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문제점을 모르거나 상황적인 여유가 안되어, 심리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러한 독자들을 위해, 책으로 찾아가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하려는 셈이다.
먼저 사람들의 요구나 주장, 불평 섞인 감정에 이끌리고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다.
그리고 주변의 관계를 점검하고 바로 세워, 조종당하거나 의식없이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찾을 수 있도록 이 책을 저술하고 있다.
저자는 정서적 협박의 6단계를 설명하고, 협박자들과 피해자들의 모습을 분석하며,
자존감의 중요성, 타인들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 모습, 정서적 협박에서 감정을 지키는 방법,
죄책감과 자기의심, 실망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정서적 경계선을 분명히 하여
마음과 의식을 견고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심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고민하고 있던 마음의 문제를 직면할 수 있었고
주변인들의 심리와 행동의 원인을 공감하며, 사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의 감정을 잘 느끼고 쉽게 영향 받는,
여린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억압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인간의 내부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심리적 매음새를 이해하다 보면..
꽁꽁 갇혀 있거나 콱 매여 있는 상처를 풀게 되는 방법도 깨닫고
내 자신과 타인을 모두 도울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