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눈
미하엘 슈톨라이스 지음, 조동현 옮김 / 큰벗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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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눈' 이라는 제목에서 법의 정신과 근본적인 가치를 다룬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다.
저자 미하엘 슈톨라이스씨는 독일 프랑쿠푸르트대학교 공법학과 명예교수이자 현대 법사학자라고하니,
법의 본질과 역사를 제대로 짚어주리라 기대한 것이다. 

막상 받아 보니, 책의 분량과 크기는 소책자 정도였다. (엥?)
하지만 주제에 맞춰 간략하게 핵심만 다루기에는, 소책자가 훨씬 더 좋다고 생각되어 오히려 반갑기도 했다.
두껍고 복잡한 책을 지리멸렬하고 지루하게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니깐..^^;

금방 읽을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솔직히 내용은 한번에 명확히 다가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법의 눈'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이미지의 역사'가 주된 내용이라서..
서론격으로 잠깐 나오는 얘기인 줄 알았던 사례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뭐야...이 책?' 살짜기 당황스러움..또 한번의 반전이었다.

하지만 상징의 의미와 이미지의 변화, 역사를 통해서.. 
법의 본질과 법을 둘러싼 서양의 정신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법의 가장 중요한 정신, 핵심을 그리고 설명하는 책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법의 정신과 역사를 풀어내는 설명서보다는
법의 눈에 관한 해석력과 창의력이 담긴 에세이에 가깝다.

법의 눈과 신의 눈이 갖는 연결성,
눈이라는 상징과 법의 눈이라는 은유의 의미는
성경과 종교(유대교,기독교,이슬람등), 서양 철학, 예술, 역사에 관한 이해가 있으면 더 알기 쉽다.

처음에는 신의 눈과 같이 여겨지던 법의 눈이, 오늘날의 시대에서는 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떡검'이란 조소가 만연한 우리나라에서도 
올바르고 정의롭고 자비롭고 객관적이며,
인간을 보호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자유와 권리를 지켜주는 법의 정신이 살아나기를 바란다.

법을 공부하고, 법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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