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보다 네 삶의 주인이길 원해 - 세상의 모든 아들에게 띄우는 엄마의 편지
윤소희 지음 / 밥북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이렇게 멋진 엄마가 있다니...'
그녀의 아들이 부러워진다.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다.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했고, kbs 아나운서로 일하다 유학을 떠나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여러 나라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등, (단편 소설을 쓰기도 했고, 현재도 계속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꿈과 열정을 따라 열심히 살아온 것으로 보이는 저자 윤소희씨는 
그녀의 이력보다, 글이 훨씬 더 멋진 여성이었다.

솔직히 초반에는 남의 시선을 따르지 말고 자신의 색깔을 지키라는 조언에,
흠.. 거의 유행어에 가까울 정도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을 하고 있군.
글에 공감하면서도 책과 저자에 심드렁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장 '선택', '분노' 부분에서부터,
'어...이 책..깊이가 좀 느껴지는데? 싶더니..
2장 사랑 부분에서부터는 엄지 척을 해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성을 영혼의 실을 풀어 상대와 엮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 사람.
어쩌면 이렇게도 멋지고 올바르게 다가오는 표현으로 자식을 교육시킬 수 있는지...
마음의 박수가 나왔다.

3,4장에 이르러서는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단지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생 조언, 삶의 교훈만 정리해서 담은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 과거, 현재의 생각과 느낌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러한 개인적인 사례를 통해서 아들 뿐 아니라
이 책을 읽을 수많은 독자들에게도 공감과 깨달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혼자서 끙끙대고 고민하던 청소년 시기, 학창 시절에..이런 좋은 책을 만났었다면,
혹은 사랑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런 말과 지혜를 들려주는 누군가를 만났다면..
더 일찍 행복하고 성숙한 좋은 인생 자세를 갖출 수 있었을텐데...아쉬움이 생긴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존재했는데...내가 마음을 열지 못한 탓도 있다.ㅠ)

며칠 전 보게 된 영화에서 '우리의 모습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 뿐'이라는 대사를 들었다.
순간 울컥하면서 마음이 뜨거워졌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감동과 함께,
한편으로 더 깊고 성숙하며 차분해지는 생각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에서 저자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소설을 쓰는 과정의 역경(인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자가 쓴 소설책이 읽고 싶기는 하지만,
지금 이 책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훌륭한 작가입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특별히 추천하며~
자아의 모습과 나만의 인생 길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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