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라 - 타임 푸어가 타임 리치로 바뀌는 시간 관리의 기적
잰 예거 지음, 백지선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얼마 전 친구와 '시간 관리'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고, 먹고, 생활에 필요한 자잘한 일들을 하고,
인간 관계로 사용되는 시간, 꼭 해야만 하는 업무 등을 빼고나면...
막상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전념하고 집중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얼마 안 된다는 불평이었다.

항상 해야 할 일과 시간에 쫓기는 사람을 '타임 푸어'라고 하는데..
나는 꽤 오래 '타임 푸어'로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티비나 책을 보면 나보다 어렵고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해내는 사람들,
급하고 복잡해서 스트레스 받기 쉬운 일들을 처리하면서도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열혈 워킹맘들만 봐도 '일과 육아'를 비롯한 여러 일들을 혼자서 잘 해내지 않는가?)
하지만 나는 내가 해야 하는 일, 주어진 업무, 내가 하고 싶은 일 (=필수 업무와 취미, 여가)에만
주로 시간을 쓰면서도 '왜 하루는 이리 짧은 거냐고' 안타까워하고 불평하고 있으니,
스스로 보기에도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래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라'고 말하는 이 책이 반가웠다.
시간 관리를 가르쳐주는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지만,
그래도 신간에 대한 기대감은 따끈따끈했다.

저자는 생산성 전문가로, 이 책을 쓰기 전에도 이미 시간 관리에 대한 책만 5권을 출간했다고 한다.
그녀는 23살의 오빠가 불량배들의 강도 사건으로 갑자기 사망하게 된 일을 계기로,
인생과 시간의 유한성에 눈을 뜨게 된다.
학생이나 젊은이들은 인생, 가능성, 기회가 자신들에게 영원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겨우 스무살의 나이에 현실은 때때로 그렇지 않으며 (죽음에는 예고가 없고, 나이 순이 아니라는 것-),
저마다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충격과 아픔 속에서 알게 된 것이다. 

다행인 점은 남들보다 일찍이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간의 가치에 민감한 사람이 되었고
결국 '시간 관리의 핵심 개념'을 압축해, 저자만의 통찰과 노하우를 담은 책을 내게 되었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독자들이 무의식적으로 낭비한 시간들을 자각하게 만들고,
그러한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해야 할 일,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하여 자신만의 우선 순위를 정리하고 실천하게 돕고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정리 정돈'에 대한 내용,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지적,
나는 어떤 스타일과 성향의 사람인지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할 일 목록 작성법, ACTION-SMART 전략, 시간 낭비를 만드는 습관 영역 등을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메일 관리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다루는데..
업무볼 때 이메일 때문에 시간 낭비가 많은 사람들은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기존의 시간 관리 도서들에 비하여 완전 새롭고 놀라운 부분은 없었지만,
미루게 되는 두려움의 종류나 정리 정돈에 대한 명쾌한 답안, 압축 정리된 내용들은 분명히 도움이 되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푸념하는 사람들, 내게 맞는 시간 관리법을 배우고 찾고 싶은 사람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해서 인생을 소중하게 보내고 성공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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