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이방인 - 내 안의 낯선 나를 발견하는 시간
로버트 레빈 지음, 홍승원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인간들에게서 멀리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서도 떨어져 있고 싶고,
친했던 친구들과도 대화 나누고 싶지 않다.
멋진 이성도 매력적으로 느껴지거나 만나고 싶지 않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도 줄어들고,
새로운 만남과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사교 모임도 지친다.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고, 홀로 떨어져 있고 싶은 것이다.
(나아가 '나 자신'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싶지 않고, 관심을 끄고 싶어진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 탐구와 나를 둘러싼 인간 관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인간은 외딴 섬이 아니라.. 연결된 섬이라고 하지 않던가...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과 연결되고 함께 지내고 어울려야
인간다움과 성숙함을 갖추고 성장, 발전하게 된다. 
예술에서 독고다이는 개성있고 아름다워보여도,
인생에서 독고다이는 비참함을 어느 정도 장착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 비참함을 용기있게 움켜지지도 못하고,
나를 마주한다.
나를 회복하고, 화해하면서..타인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된다.

내 안에는 낯선 내가 있고, 타인에게도 새로운 모습, 숨겨진 모습,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참된 모습들이 있다.
나와 타인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인생에서 무척 가치있고 중요한 일이다.

본서에서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인 저자 로버트 레빈은 내가 누구이고,
자아를 갖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나와 나 이외의 것을 가르는 경계선, 나를 통제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같이 정답과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들이지만,
의문과 질문을 던지고, 올바른 답을 찾아내려는 시도와 과정에서 얻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것들이 담겨 있다.

나와 타인을 보면서, 인간에게 지쳤다고 말해도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인간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죽어서도 인간으로 남을 것이다)

나와 타인에게서 도망치지 말고,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다가서고 노력하는 가운데서
포기하지 말고 가치있고 참된 것을 끝내 발견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여정에서 필요하고 기본적인 과정으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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