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들이 기억하는 100년의 역사
홍윤표 지음 / 렛츠북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반일 감정 못지 않게 깊은 감정이 반중 감정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중국이 큰 해악을 끼쳐왔고,
현재도 북한을 노리고 분단 상황을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을 속국 취급하는 오만한 발언도 서슴치 않고 드러내고 있다.
일본만큼이나 아니 더욱 더 경계해야 할 나라가 중국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 날조한다,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왜곡한다..' 분노와 비판을 퍼부으면서도
정작 그들이 생각하고 믿고 있는 역사관에 대한 공부는 게을리했다.
미국과의 맞대응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국의 성장을 보면서,
또한 우리나라에 끼치고 있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생각하면서..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미 중국 근현대사에 관한 책은 수십권이 넘게 출간되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 책으로 중국의 근현대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세계사 책이나 교양도서에서 읽은 것 빼고..)
저자는 기존의 서적에서 느꼈던 갈증과 궁금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자는 본서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우선은 중국인들 스스로 자신들의 과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주 관점을 삼았다고 하니,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중국 공산당과 주류 의견 외에도 이견을 가진 학자들, 반체제 인사, 역사 블로거 등의 다양한 역사 인식을 반영하고 
그들간의 갑론을박을 담아냈다.
또한 역사적인 결과 보단 원인, 배경, 과정을 파고들어 심층적인 이해와 함께
역사적 교훈과 미래에 대한 예측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역사적 사실의 나열과 암기가 아닌.. 이해와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담으려 애썼다.
마지막으로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이 각자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공과는 무엇이었는지 
대충 뭉뚱그리지 않고 분리해서 밝히려 했다. 

중국의 오랜 역사는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최근의 역사에는 무지한 측면이 있었는데..
저자의 지적대로 최근 100년의 역사는 오늘의 중국을 만든 가장 중요한 DNA이다.
(은왕조니 위,촉,오니..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ㅅ-;
누군가를 제대로 알려면, 셀 수 없이 먼 조상보다는 바로 위의 부모와 조부모. 가까운 형제들에 대해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청 왕조 멸망 이후부터 초기 중화민국 시대부터 다루고 있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출범,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장쉐량 같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획을 그은 인물들,
중일전쟁, 국공 내전, 아편 전쟁과 제국주의 침탈로 인한 상처,
중화 인민공화국 시대, 사회주의 건설, 문화 대혁명, 현대화와 개혁 개방 같은 굵직한 사건들의 의미와 영향, 개혁 개방의 부작용, 부조리에 불만을 가진 좌파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중국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이야기 한다.
또한 타이완의 역사와 독립의 문제도 빼놓지 않고 다루고 있는 점이 좋았다.
 
중국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최근에 마오쩌둥에 대한 찬미에 가까운 책을 읽었는데,
신좌파 세력과 관련하여 마오쩌둥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서 흥미로웠다. (오호..!?)

지도와 사진도 적절하게 활용하고,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과 분명한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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