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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 - 경제 불평등과 먹고사니즘에 괴로운 대한민국 99%를 위한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7년 6월
평점 :
kbs 기자, 앵커이자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의 라디오 진행자인 '김원장'씨가
각자도생의 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국민)들에게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다 함께 사는 시장'을 만들어 가자는 마음으로 엮어낸 책입니다.
총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6-17개의 질문과 답변(해설)이 뒤따릅니다.
저는 날마다 신문을 꼭 읽는 편이지만, 가장 재미없게 생각하고 넘기는 부분이 경제기사 입니다.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를 때도 있고,
기사 내용을 이해한다고 해도 마음에 와닿지 않고 재미가 없어서, 읽으나마나 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거나 경영자, 금융인도 아니고, 경제랑 관련없는 일을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공감과 상상도 불러일으키는 경제 책이었습니다.
특히 재밌었던 질문 중에서 예를 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송중기가 5만원권 4만장을 불태운다면?
인플레이션이 내 주머니를 어떻게 털어갈까?, 전세제도는 왜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동창생 카톡방에서 본 정보로 주식을 샀다면 처벌받을까?
친구의 식당에 투자했는데 식당이 망해서 내가 인수한다면?
골목길 박 사장님의 가게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가게보다 경제에 좋은가?
영국이 유로화를 쓰지 않는 이유는? 대부업체는 왜 한 달간 이자를 안 받을까?..."
어떤가요? 질문의 제목만으로도 흥미롭고 궁금하지 않나요?
하지만 흥미 위주의 자극적이고 재밌는 질문이나 하는 책이라고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경제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려는
질문들이 대부분이니깐요. 다만 좀 더 와닿고 재미있게 구성한 것이지요^^
또한 저자가 20년 동안 경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만난 수많은 경제적 질문 중에서도
한 가지 정답을 내리기 힘든, 분석과 의심이 필요한 내용들을 담아서
독자 스스로 경제를 바라보는 눈과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경제지식과 원칙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책입니다.
덕분에 앞으로는 경제 신문이나 뉴스, 경제 이야기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