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그림에 담다

마음, 그림에 담다 - 집, 나무, 사람 1장의 그림으로 보는 당신의 속마음
이샤 지음, 김지은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6월

읽으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책이라,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저자 '이샤'씨는 상해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림심리상담 임상 전문가라고 합니다.

본서 1부에는 HTP 검사를 이용한 심리 분석, 

실제 저자 본인의 경험과 주변 지인들과의 상담 내용을 이야기로 구성하여

그들의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본인의 심리 상태를 짐작, 해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2부에서는 HTP 검사 사용 가이드와 해석, 의미 내용까지 도표로 담고 있어

스스로 자신의 심리 검사를 시도해 볼 수도 있고, 

주변인들에게 가볍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용 해석이고, 일반인은 전문적인 심리 상담사가 아니기에, 

위험 부담과 전문가의 지도는 요망 됩니다-)

  

HTP 검사는 집, 나무, 사람..House, Tree, Person의 약자로..

상담자가 그린 집, 나무, 사람만으로 그가 내면에 억압받고 있는

잠재의식을 표출하도록 해주는 심리 검사입니다.

투사 테스트로 피검사자가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의식적으로

알지 못하는 원시적인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지요.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내적인 장애가 있을 때,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효과적인 심리검사로 알려져있습니다.

실제로 스무살 무렵, 심리치료를 전공하는 지인에게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있는데..

검사 방식과 해석 내용이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간단한 그림 그리기를 통한 방식이니깐..

신기하고 재밌었지요.^^

이 책을 읽어보니, 훨씬 더 놀랍고 재밌었고..

해석의 도표를 보면서 그 그림이 어째서 그런 의미를 갖게 되는건지 

구체적으로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저의 그림과 가족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책에 나온 내용에 따라 풀이해보니깐..

딱 맞는다 싶은 결과도, 의외의 결과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림을 통해, 

넌(난) 이런 문제가 있고,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결론 내리기보다는..

그림을 통해서 각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그동안 자각하지 못하거나 

차마 말하지 못했던 아픔, 고통 등을 드러내어 말할 수 있게 만들고

그림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내면 심리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해주는 점이 

상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를 문제로 보고, 과거에 집중하기 보다는 

현재의 자신을 마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저자와 친구들, 상담자들의 사례는 깨달음과 공감을 주고, 

안타까움과 연민에 눈물을 흘리게도 만드니..

읽는 내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심리 분석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통찰력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심리 상담과 HTP 검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