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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크릿으로 인생을 바꿨다 - 간절함으로 부와 운을 끌어당긴 사람들
론다 번 지음, 허선영 옮김 / 살림 / 2017년 3월
평점 :
시크릿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책이다.
론다 번의 책 '시크릿'을 읽고, 믿음을 실천하여 인생이 바뀌고,
꿈과 소원을 이루거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의 경험과 고백을 담았다
(뭐라고 해야 하나..일종의 간증문 같다고 할까..?)
10년 전, 친했던 친구가 놀라운 책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내게 그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소개해주었는데..
바로 '시크릿'이었다.
난 당시 연금술사나 시크릿 같은 류의 책이
열풍을 끄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읽다가,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덮고 말았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의심하지 않으며,
계속 믿고 상상하고 보고 바라면..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말하는 저자의 주장이
독자에 따라 위험한 망상이나 현실도피, 절망 현상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최근 한 달간 읽은 책들에서
'시크릿'에 대한 이야기가 몇 번이나 나왔다.
효과가 있었고 좋은 영향을 받았다는
각기 다른 이들의 이야기와 고백에 관심이 생겼고,
이번 10주년 기념으로 새로 출간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시크릿의 10주년 한정판으로,
제목과 표지는 다르지만
기존의 시크릿과 동일한 내용의 책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시크릿으로 인생이 바뀐
여러 독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었다;
처음엔 이런..; 싶었는데...
오히려 각국에서 여러 사람들이 자신들의 체험을 이야기하고 감사하니
시크릿 보다 더 재밌고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시크릿의 주장은
성경 말씀에서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구한대로 받은줄로 믿으라'
'마음에 의심하고 요동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같은 구절이 연상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진리를 따라 선한 것을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해야 하는 반면..(정욕과 의심으로 구한 것은 받지 못한다)
여기는 그런 제한이 없고, 기도의 대상도 딱히 없다.
(이런 부분이 참 위험하고 사이비처럼 의심스럽게 여겨졌다,
자아 중심의 물신 숭배 같기도 하달까?
모두가 바라는 것이 전부 이루어질 수 있다니 말이 안 맞고 이상하지 않은가?)
오직 부정적인 의심은 버리고
그저 자신이 바라는 것(돈, 건강, 인간관계, 연인, 직업 등등)은
무엇이든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고 실제처럼 행동하라는 것이다.
또한 이루어주는 대상은 '우주'로 표현되는데,
일부 독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신쯤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마치 박근혜씨가 말했던 '우주가 도와준다 어쩌구..' 그 이야기도 떠오른다;)
어딘가 신비적 종교 같아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게 만들었다.
하지만 납득이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부정적인 것들은 버리고 모든 것에 감사하고
바라는 좋은 삶의 모습을 생각하고 미리 믿고,
행복을 현재 모습에서 찾고 진짜로 실천하라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부정적인 말과 생각, 의심과 냉소에 갇혀서~
삶을 허비하고 불안에 떠는 것 보다,
매사에 긍정적인 말과 생각을 하고
남들이 보기엔 허무맹랑할지언정,
진짜로 자신이 바라는 꿈과 목표에 집중해 그것을 따라서 행동하면...
실제 현실에서 꿈을 성취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감사하는 태도는 실제로 인간관계와 상황을 항상 더 좋게 만든다.
부정적인 태도의 사람에게 어떻게 행복이나 감사가
찾아올 수 있을 수 있겠는가..
행복한 사람의 모습은 또 다른 행복을 부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시크릿의 내용은 놀라운 비밀이 아니라,
이미 삶에서 누구나 경험하고 배우고 깨닫게 되는,
생각(시각), 태도(마음가짐), 행동(실천)의 중요성-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에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자주 하고,
자신의 마음과 주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
목표(꿈)을 명확하게 갖고, 집중해야 하는 사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종교적 차원의 심리 자기계발서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나도 이제는 더욱 감사하고
좋은 생각과 마음, 말을 해서
삶을 더 좋고 선한 방향으로 이끌고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해야겠다는 반성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