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나 좀 도와줘
헤더 히브릴레스키 지음, 김미란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뉴욕 매거진' 최고의 인기 칼럼니스트의 고민 상담 칼럼을 모은 책이다.

왠지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여기 저자는 애칭이 폴리다..진짜 이름은 헤더 히브릴레스키...이름이 뭔가 복잡한 기분이 든다 ㅋㅋ)


최고의 인기 칼럼은 어떤 내용일지, 미국의 고민 상담은 어떤 답변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아마존 심리 베스트셀러'라니 읽고 싶잖아-)


책은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인생, 2부는 사랑, 3부는 인간관계, 4부는 일과 꿈, 5부는 결혼, 6부는 행복을 주제로 

각 주제와 관련된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


미국 사람들의 고민과 답변이라, 

약간의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만..

전혀 공감 못 할, 이해 안 되는 고민은 없다.  


오히려 주변에, 나의 내면에 분명 있을 법한 사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친절하고 길고 상세한, 저자의 진심이 담긴 정성어린 답변들을 읽다 보면 

내가 가진 문제도 생각나고, 좁았던 시야와 생각의 틀을 넓히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다.


분명히 다 다른 고민이고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 같은데...

읽다보면 뭔가 내 안에 비슷한 느낌, 동질감 같은 것이 떠오르면서

다정하고 유쾌하고 명쾌하며 때론 촌철살인 같은 답변에는 

가려운 곳을 긁은 것 같은 시원함, 통쾌함도 느끼고...지혜도 배우고,

아쉽고 동의되지 않는 부분에는 입을 삐죽거리게 한다.ㅎㅎ


유쾌, 솔직하고 개인적인 내용(경험담 같은 것)을 상당히 많이 담은 것 같으면서도, 

객관적이고 날카롭기도 하고 지혜로운 답변이 많다. 

(놀라울 정도는 아니지만, 뻔한 위로 답변이 아니고, 하여튼 왜 인기 칼럼인지 알겠음ㅋ)


책을 읽기 전, 목차 속에서 내가 실제로 관심있던 고민은.. 

'괴짜인 제가 너무 이상한가요?", "꿈을 이루기엔 너무 늦은 것 아닐까요' 같은 것이었는데..

읽어보니.. 원래 관심있던 고민이 아니더라도, 하나같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결국 모두 인간의 고민이고 삶의 이야기 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독자의 마음과 연결될 것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추천,

2-30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시간 날 때 차 안에서나 화장실에서 틈틈히 읽으면서 

머리와 마음을 정리하기 좋은 책이다.


p.s 

중간 중간 나오는 책 속 일러스트가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별점은 3개반- (반개 표시가 안되서 4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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