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나를 지켜낼 힘이 있다 - 원하는 삶으로 나를 이끄는 3가지 단어
쉬지아훼이 지음, 한유진 옮김 / 예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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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나를 지켜낼 힘이 있다'


복잡한 현대화, 경기 불황과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불안감의 증가, 늘어나는 독신, 1인 가구, 어려운 노후대책... 
요즘 같은 시대에 독자들의 관심을 끌게 할 만한 제목이 아닌가 싶다. 

나도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78년생의 중국인으로 '쉬지아훼이'라고 하며, 
심리 상담가이자 경영컨설턴트, 라이프매핑 연구소 대표 일을 하고 있다.

'자주성, 자발성, 자존성'. 
이 세가지 힘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고, 그 삶을 당당히 살아 갈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처음에는 이 책도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 
매의 눈으로 책을 매섭게(?) 바라보며 읽어내려갔다.
(실은..최근 읽은 어떤 심리학 책이 분노를 자아낼 정도로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서, 더 그랬다.^^:)

그러나 70페이지가 넘어갈 때쯤에는..
심리 상담 방식의 자기 계발서이니, 내용이 뻔하고 허접할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졌고,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이 책도 이미 들어보거나, 읽어본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뻔하다면 뻔한 내용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는데,
바로 1장 때문이다.

본서는 -머리말, 들어가기에 앞서, 
1장(나를 자유롭게 하는 힘, 자주성), 2장(원하는 나를 만드는 힘, 자발성) 3장(나 자신을 지키는 힘, 자존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나는 1장(자주성) 부분이 가장 알차고 좋았던 것 같다.
착하고 성실해야 된다는 강박, 자신을 해치고 완벽주의, 거짓된 열정과 거짓된 꿈을 버리라는 저자의 말이 
나의 내면을 돌아보게 했고,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인생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참으로 와 닿는 말 아닌가?

완벽주의와 가짜 열정으로 고통받은 나에게 앞으로는 자유를 주고 싶다.

물론 1장만 좋은 것은 아니고, 2,3장의 내용도 유익하다.
(나에겐, 특히 1장이 좋았다는 것 뿐..)

2장에서는 자신을 제대로 관찰, 탐구, 이해하여, 잠재의식까지도 꿈(목표)을 향해 설득시키고,
누가 뭐래든 원대한 꿈을 갖되, 목표는 디테일하게 설정하여 작은 성취감부터 끌어올릴 것을 권면하고 있다.
(저자가 목록으로 정리한 '자기 관찰 일지'는 꼭 한번 작성해 볼 생각이다.
일기쓰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다.)

3장은 학력이나 외모, 남들과의 비교의식, 그로 인한 열등감, 불안, 고민,부정적인 마음상태와 태도를 버리고
자신을 존재자체로 사랑하며 평온하고 아름다운 마음가짐과 인품을 갖추는데 힘쓰라는 내용이다.

이 책은 도움이 되는 문구와 내용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거칠게 독자의 마음을 상하고 아프게 찌르지 않고, 부드럽고 지혜롭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편이다.
 
현재의 모습과 미래가 모두 불안한 청장년 모두에게 위로와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책으로,
특히 심리적으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꿈을 향해 나아갈지 말지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는 시간이 지난 다음,  한번 더 읽을 생각이다.
책에서 좋았던 내용을 확실히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기 위해 ^-^



p.s '머리말과 들어가기에 앞서-'부분 포함, 책을 읽다보면..
    중국이 아니라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 같이 느껴진다;
    역자가 마음대로 덧붙인 부분도 아닐 것 같은데..(설마..그런거야?)
    어쩌면 이렇게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할꼬..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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